커피 전문점, 올해 창업 기상도는?

2011.03.01 09:35:00 호수 0호

창업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커피 관련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커피 전문점의 경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 과잉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수년간의 지나친 양적 팽창으로 인해 향후 구조 조정이 일어날 수도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폐막한 ‘2011 프랜차이즈 서울 Spring 박람회’에서는 커피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총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죠샌드위치 앤 커피, 아리스타, 오가다, 헬로키티카페, 카페플라떼, 키즈위즈 키즈카페 등 다양한 커피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또 JSC 코퍼레이션, 코이너스 인터내셔날 등 로스팅 기계를 비롯해 커피 관련 기계를 판매하는 업체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얼마 전 가맹점 400호점을 돌파한 카페베네를 중심으로 앤젤리너스 커피,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등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급성장하며 창업 수요자에 이어 공급자들의 관심도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커피 전문점 시장의 양적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올해부터는 업체들마다 생존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트비지니스 김상훈 소장은 “과거 대형 커피 전문점과 중소형 커피 전문점과의 양극화에 이어 최근에는 대형 커피 전문점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커피 전문점 시장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김 소장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구조 조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한층 치열해질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선 단순한 커피 판매 이외에도 여타 매장들과 다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국내의 커피 시장 규모는 커피 전문점 시장 5000억원, 인스턴트 커피 시장 1조원 등 전체적으로 약 2조1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된다. 커피 전문점 창업을 위해선 대형 매장의 경우 4~5억원, 중소형 매장은 1~2억원의 창업 비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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