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유출’ 청와대 “법 위반 아닌 듯” 논란

2016.10.26 10:52:43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언론들이 분석해 놓은 것을 봤는데 대부분이 (법 위반이) 아닌 쪽으로 해석이 되는 것 같다."



26일, 청와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유출과 관련,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오늘 보니 대부분 언론들 많이 썼던데 위반이 아니라는 분석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연설문 개입에 그치지 않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전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새누리당에서조차 탈당과 내각 총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회서 나온 말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다.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후속조치를 묻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박 대통령의 사과 이후에도 최씨가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미리 받아 의상을 결정하는가 하면 외교·안보 정책까지 관여했다는 등의 추가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엄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런 의혹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답변드리지 않겠다"며 "말씀 드릴 부분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입을 닫았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연설문) 유출 부분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도 있고, 또 (수사에) 포함될 부분도 있을 테니까 검찰 수사를 지켜보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정부 내 개헌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진척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전모가 연일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청와대는 아예 대응 조차 포기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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