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5주년 전국투어 가수 남 진

2011.02.15 09:56:16 호수 0호

“환호와 박수 있는 한 무대에서 최선 다할 것”

‘‘영원한 젊은 오빠’ 남진이 올해 데뷔 45주년을 맞았다. 남진은 이를 기념해 <남진 콘서트-님과 함께 45년>이란 제목으로 오는 3월5일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일산, 대전, 수원, 인천, 부산, 제주 등지를 돌며 생애 첫 전국투어에 나선다.

남진은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0년 전 이곳에서 첫 리사이틀을 했는데, 같은 장소에서 다시 공연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무대에서 그는 수백 곡을 취입해 얻은 히트곡들, 박춘석씨가 만든 곡들, 올드 팝송, 그가 출연하고 노래한 영화 음악, 45주년 기념 음반 곡 등 30여 곡을 선보인다. 18인조 빅밴드, 50여 명의 합창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남진은 “춤도 추고 ‘빈 잔’ 같은 느린 곡에선 분위기에 젖기도 하고, 엘비스 프레슬리 등 내가 좋아한 팝송도 부르고, 대 선배님들의 노래를 부르는 추억의 무대도 있다”며 “음악은 시대의 변화에 맞아야 하니 ‘님과 함께’ 등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드릴 것이다”고 소개했다.

히트곡·올드 팝송·영화 음악 등 30여 곡 선사
“라이벌 나훈아는 오늘이 있게 한 원동력”


남진은 오랜 세월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온 후배가수 나훈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남진은 “나훈아와의 관계는 제가 만든 게 아니라 팬들이 만들어준 명 라이벌이었다”며 “제가 다시 지금 생각해 보면 가요계가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열심히 할 수 있고,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만들어준 명 라이벌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남진은 이어 “나훈아가 저보다는 후배지만 이 자리에서 과거 시민회관일 때 가요 시상식을 많이 했는데 가수왕을 발표하면 한 쪽은 초상이 났었다”며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상 못 받은 쪽 소녀 팬 수백여 명이 대성통곡을 했었다”고 일화도 소개했다.

남진은 또 “돌이켜 보면 아름다웠던, 잊지 못할 그리고 저를 있게 해준 관계” “그런 관계가 오늘이 있게 한 원동력이다.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라이벌이다”고 밝혔다.

남진은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수록 더 의욕을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있는 한 무대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트로트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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