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추천하는 가을 여행지 베스트 3

2016.09.26 16:44:08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연이은 폭염 속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가을 휴가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 추석 연휴가 주말을 포함하여 5일 연속 쉬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가을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사과를 품은 푸른 힐링의 고장 – 아오모리(靑林)

우리에게는 ‘아오모리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靑林)현’은 푸른 숲이라는 지명 그대로 청록을 간직한 힐링의 고장이다.

아오모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시라카미 산지'이다. ‘시라카미 산지’는 지역 주민과 정부의 노력으로 인간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다. 짙은 코발트 빛 또는 에메랄드 빛으로 물든 33개의 호수와 세계 최대급의 너도밤나무 원시림은 그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명한 관광 코스인 ‘안몬 폭포’는 산책로도 정비가 잘되어 있어 몇 천년 동안 축적되어 만들어진 푹신하고 울창한 숲길과 맑은 강가를 걸으며 살아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이나카다테의 '논 아트 프로젝트'도 아오모리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인구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쌀 생산량이 줄어들던 이나카다테 마을은 지난 1993년 '논 아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매년 주제를 정해 다양한 색상의 벼종을 심어 드넓은 논을 한 폭의 그림으로 변화시키는 이 기획으로 쌀 생산량과 직거래가 늘어나는 기적을 이뤄냈다.

지상 6층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야 거대한 전체 그림을 조망할 수 있는 이 마을의 ‘논 아트’는 9월부터 매년 추수가 시작되는 10월초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현지에서 생산자에게 직접 쌀을 구매할 수도 있다.

아오모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사과 테마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합격사과', 사과사케, 사과와인 등 사과주류와 아오모리에서 수확한 사과를 이용해 구운 사과파이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아오모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온천도 있다.

온천 물에 사과를 띄워 온천을 즐기는 ‘사과온천’과 전기시설이 없이 석유램프로만 불을 밝히는 '아오니온천'도 여행객들에게 잠시나마 문명의 이기(利器)로부터 로그오프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아오모리 노선에 주 3회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 출발편(수/금/일)은 오전 10시 1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12시 30분 아오모리에 도착하며, 귀국편(수/금/일)은 오후 1시 25분 아오모리를 출발해 오후 4시 인천에 도착한다.
 

지형의 역사와 소수민족의 문화를 품은, 구이양

세계 4대 폭포 중 하나, 아시아 최대 폭포로 알려진 황과수 폭포가 있는 곳. 세계적인 폭포를 이웃 나라인 중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면서도 새롭다. 주변으로는 만개의 봉우리가 마치 숲처럼 어우러져 있어서 이름 붙여진 만봉림이 있으며, 수만년 전에 지각의 변동과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돼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카르스트 지형인 마령하 대협곡이 위치해 있다.

특히 마령하 대협곡은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칼로 베어놓은 듯한 형태를 하고 있어 ‘지구상의 가장 아름다운 상처’라 불릴 정도로 카르스트 지형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다. 깊이는 약 300m, 길이는 약 70km에 이를 정도의 큰 규모로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움직임과 시간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좋은 체험지다.

구이양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문화 자원도 풍부하다. 구이양에는 소수민족이 마을을 이뤄서 살고 있는 묘족 마을이 있다. 중국의 옛 고성들과 소수민족들의 전통문화가 한데 잘 어우러져 있어 그들의 생활상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묘족 마을 내에는 묵을 수 있는 숙소도 있으니 참고해보자. 또한 시내에는 시의 상징으로 꼽히는 갑수루(甲秀樓)가 도도하게 위치해 있다. 문학과 교육을 장려하며,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오라는 뜻에서 지어진 갑수루는 지금도 그 뜻을 전하는 듯 현대 건축물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한항공은 제주~구이양 노선을 주2회(화/토), 인천~구이양 노선을 9월부터 10월까지 기존 주3회(월/수/금)에서 주7회 매일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구이양 노선의 비행시간은 약 4시간20분으로, 오후 9시35분 인천을 출발해 익일 오전 0시55분에 구이양 롱동바오공항에 도착하며 복편은 오전 1시55분 구이양 공항을 출발해 오전 6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제주~구이양 노선은 오후 9시55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익일 오전 0시45분에 구이양 공항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오전 1시45분에 구이양 공항을 출발해 오전 6시15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다양함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 싱가포르

국제도시가 주는 윤택함과 활기, 다민족 국가에서 비롯된 다채로운 음식 문화,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곳. 가족여행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싱가포르다. 특히 타 동남아지역과 달리 가을(건기)에도 여행에 쾌적한 기후를 갖추고 있으며 화려한 인공물과 야경이 두드러진 점이 싱가포르만의 특징이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의 옥상에 자리한 인피니티 수영장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세계 각국의 꽃과 나무들을 감상할 수 있는 초대형 정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자연이 전하는 특별한 아름다움의 세계로 여행객을 이끈다.

가족과 함께 낭만 가득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해질 무렵 아시아 최대 회전 관람차인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타거나 싱가포르 리버크루즈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9월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연례행사인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경주 시즌이다. 9월16일부터 18일까지 마리나 서킷 베이에서는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세계에서 유일한 포뮬러 원 야간 경주를 벌인다. 그 외에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한 싱가포르도 한국과 동일하게 9월15일 가을 추수의 끝을 의미하는 중추절을 보낸다. 싱가포르의 중추절은 달을 경배하는 의미로 당일 해가 진 이후에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표현하고 농산물을 풍성하게 거둔 것을 축하하기 위해 각종 모양의 등을 만들고 가족 또는 지인들끼리 중국 전통 과자인 월병을 즐긴다.


최근 가족여행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해변은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스파 등 휴양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동남아 최초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해양 수족관인 마린 라이프 파크, 럭셔리스파 이스파 등이 자리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주 18회 운항하고 있다. 매일 오후 2시 20분, 오후 6시 40분 두 편이 인천에서 출발하며, 주 4회(수/목/토/일) 저녁 11시 30분 인천 출발편이 추가로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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