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스스로 날개를 달자

2011.01.25 10:09:22 호수 0호

이외수의 감성메시지로 팍팍한 현실 씩씩하게 살아남는 법 제시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이외수 저 / 박경진 그림 / 해냄 / 1만2800원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대학 졸업 후 쉽사리 취직하지 못하는 88만원 세대, 갈수록 증가하는 청소년 우울증… 온갖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희망의 빛으로 밝히기 위해 영혼의 연금술사 이외수 작가가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에 스스로 날개를 달 것을 당부하는 이외수의 감성산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를 새로운 시작에 알맞은 때인 2011년 1월 출간했다.

주어진 환경이 녹록지 않아 젊어서 끝없이 방황했으나 꾸준히 내공을 쌓음으로써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이외수 작가.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소셜 미디어로 매일을 53만 독자들과 함께 시작하고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있는 그가 세상의 틀에 갇혀 자신감마저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는 <흐린 세상 건너기>에 담긴 원고 일부에 새로 집필한 글들을 합하고 박경진 작가의 서정적인 일러스트로 힘을 합해 지혜의 우화로 가득한 책의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킨다.

작가 특유의 위트와 감각이 살아있는 글과 동서고금의 교훈적인 이야기들은 삶의 기본을 깨닫게 하며 이 시대를 버텨나갈 힘을 북돋는다. 이외수 작가는 묵직한 코끼리에게 ‘날개’를 달아 하늘 높이 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독자들이 상상력에 날개를 달고 보다 창조적인 존재로 살아가길 권유한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 ‘모든 하루는 모든 인생부의 중심부이다’에서는 ‘하루하루의 충실한 삶’을, 2장 ‘사랑이라는 것은 결코 반대말이 없습니다’에서는 ‘사랑의 힘’을, 3장 ‘우주는 의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에서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4장 ‘구름이 무한히 자유로운 것은 자신을 무한한 허공에다 내버렸기 때문이다’에서는 ‘자신감’을, 마지막 5장 ‘나 하나가 깨달으면 온 천하가 깨닫는다’에서는 ‘자신감, 현명한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2011년 초, 이외수 작가는 우리 모두가 단 한 가지 꼭 가슴에 품기를 소망한다. 소원을 이루어줄 천사를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것을, 그리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감성의 씨앗을 뿌려줄 천사가 되어줄 것을…. 부조리로 가득한 세상에서도 자신 안의 그릇을 크기 깊게 키워내는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는 포근함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감성과 창조성을 선물하는 천사의 날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