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어프로치샷’ 이렇게!

2016.09.05 09:49:53 호수 0호

“그린 근처에선 굴려라”

골프는 숏게임이 스코어를 좌우한다. 숏게임 중에서는 퍼팅도 중요하지만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이 더욱 중요하다. 실수 없이 안정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하는 기술은 모든 골퍼들의 로망이자 숙제이다. 



어프로치를 할 경우 보통 뒤땅이 나거나 톱볼이 나서 볼이 많이 굴러가는 경우가 있다. 웨지가 잔디에 걸려서 볼이 툭 맞고 생각보다 많이 날아가는 어프로치 샷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임팩트 때 손이 회전하는 바람에 웨지 페이스도 함께 돌아 닫히면서 볼을 깨끗하게 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안전하게 그린에 올릴 수 없을 뿐더러 웨지 샷의 방향도 일정하지 않다. 이런 경우는 클럽과 볼의 콘택트가 좋지 않아 안정된 어프로치 샷을 하지 못한 경우다.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신경써야 할 부분은 오른손이다. 오른손을 타깃 방향으로 밀어주는 연습을 하면 더 깨끗한 콘택트의 어프로치를 할 수 있다. 오른손 그립을 잡는 대신 손을 펴서 그립 옆에 갖다 댄다. 손을 편 상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손바닥이 끝까지 타깃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손이 돌아가서 임팩트 후 손등이 보여선 안 된다. 편안하게 쭉 밀어주듯 스윙한다.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손바닥 대신 골프볼을 사용한다. 오른손 검지와 엄지로 골프볼을 쥔다.

왼손은 그립을 잡고 오른손은 새끼손가락, 약지 그리고 가운뎃손가락으로 클럽을 잡는다. 볼이 그립의 위쪽에 오도록 하고 그립을 내려다봤을 때 로고가 보이도록 한다. 골프볼을 쥔 상태에서 스윙한다. 골프볼을 가지고 타깃을 향해 살포시 던지는 듯한 느낌으로 스윙한다. 손바닥과 마찬가지로 임팩트 후 볼의 로고가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만약 볼 로고가 보이지 않으면 손을 돌렸다는 증거다. 콘택트가 깨끗하게 이뤄지지 않은 어프로치 샷을 한 것이다. 이 느낌을 살려 샷을 하게 되면 더 안정적으로 그린에 안착시킬 수 있는 어프로치 샷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린 주변, 특히 에이프런에서 아마추어들은 한 개 또는 두 개의 클럽만 가지고 어프로치 샷을 모두 처리하는 것을 자주 본다. 그리고 한 가지 샷만 구사한다. 홀에 가깝게 못 붙이는 건 둘째 치고 볼 콘택트가 좋지 않아 빗맞는 실수가 많이 발생한다. 에이프런에서 뒤땅이나 토핑이 발생하지 않도록 볼 콘택트를 조금 더 쉽게 하려면 그린 주변 에이프런 또는 타이트한 라이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볼을 띄우기보다는 굴려서 홀에 가깝게 붙이는 공략을 써야 한다.

그리고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손목이 자유로울 수 있는 보통 일반적인 스윙 그립을 잡는다. 손목을 최대한 고정하기 위해 왼손의 검지손가락을 빼서 퍼팅 그립을 잡을 때처럼 그립을 잡는다. 즉, 검지손가락이 오른손 그립보다 위쪽에 오도록 한다.


손목 사용이 제한되면서 볼 콘택트가 좋아진다. 그립은 일반 어프로치 샷을 할 때처럼 편하게 내려 잡는다. 스윙은 퍼팅 스트로크를 하듯 밀어 쳐주면 된다. 볼을 굴리는 거리는 로프트가 다른 다양한 클럽을 가지고 조절한다. 로프트가 다르므로 애써 띄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볼이 뜨며 구르는 거리도 차이가 난다. 클럽별로 볼이 떠서 굴러가는 거리를 잘 염두에 둔다.

동일한 방법으로 에이프런에서 58도 웨지, 피칭 웨지 그리고 하이브리드로 볼을 굴려서 어프로치를 해보자. 에이프런에서 홀 사이 여유 공간이 적으며 58도 웨지를 사용하는 게 이상적이다. 볼이 많이 뜨고 런이 조금 발생하기 때문이다. 퍼터 그립을 잡고 러닝 어프로치를 하듯 볼을 친다. 홀까지 여유가 좀 있다면 피칭 웨지를 선택한다.

뜬 거리만큼 볼이 굴러가기 때문에 거리 조절도 수월하다. 굴릴 공간이 많은 그린에서는 하이브리드를 사용한다. 로프트가 적기 때문에 볼이 거의 뜨지 않고 쭉 밀려서 간다. 볼 콘택트가 우선이기 때문에 앞서 말한 방법대로 손목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퍼터를 잡듯 그립을 잡는다. 볼을 찍어 치기보다는 퍼팅 스트로크를 하듯이 쓸어치면서 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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