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불량으로 처형'된 김용진 북한 내각부총리

2016.09.01 14:00:41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김용진 북한 내각부총리가 처형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서 북한 내부의 공개 처형설에 대해 “정부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확인된 사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며 “내각 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내각부총리는 지난 6월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세 불량을 지적받은 것이 발단이 되어 보위부 조사를 받았고, 결국 반당 반혁명분자 그리고 현대판 종파 분자로 낙인찍혀 지난 7월경 총살당했다.

당 중앙위원이자 내각 부총리인 김 내각부총리는 내각 교육상을 역임했으며 리을설, 김양건, 강석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당 반혁명분자 낙인
지난 7월경 총살 발표

통일부는 김영철 북한 당 통전부장과 최휘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혁명화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통전부장은 고압적인 태도와 무리한 당 통전부 권한 확장 추진 등 권력 남용이 원인이 되어 지난 7월 중순경부터 한 달가량 지방 농장에서 혁명화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통일부는 최 제1부부장에 대해 “선전사업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지적을 받고 5월 말 이후 현재까지 지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통전부장은 정찰총국장을 역임한 대남 강경파로 꼽힌다. 최 제1부부장은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리을설, 김양건, 강석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을 차례로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