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우의 시사펀치> 차기 대권은 손학규다!

2016.08.01 11:22:17 호수 0호

최근 <일요시사>를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차기 대권의 향방에 대해 언급했었다. 하여 이제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 필자의 정치판 경험을 근거로 구체적으로 밝히고자한다.

차기 대권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현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인데 주지하다시피 역대 정권 중 최악이다. 거기에 이명박정권의 실정까지 더하여 새누리당 정권 10년을 두고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생겨난 듯 착각할 정도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진 10년 기간을 그대로 답습할 전망이다. 당시 노무현정권에 신물을 느꼈던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당시 집권당이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이하 민주당) 정권에 심판을 가했던 일 말이다.

이를 유념하고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았던 10년이란 기간을 상세하게 살펴보자. 사실 살펴보자고 했는데 볼 필요도 없다. 이미 이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새누리당 정권을 언급하기도 싫을 정도로 그 실정에 대해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차기 대권은 야당 후보가 당선되게 되어 있는데 일전에 ‘차기 대권, 박지원 손에 달렸다’에서 밝힌 바 대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니 호남이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하 손학규)을 선택하고 손학규가 차기 대통령에 무난하게 당선 될 것이라 했다.

이와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의 시각도 박 위원장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여타 후보들에 대해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반면 손학규에 대해서는 진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필자가 손학규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부분에는 손학규의 우연으로 보이지만 필연적인 운명에서 찾고 있다. 잠시 시간을 17대 대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에는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그리고 손학규 경기지사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고, 앞서 언급했지만 노무현정권의 실정으로 한나라당의 경선이 곧 결선으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세 사람 중에서 박근혜와 이명박이 강세를 보이고 있었고 손학규는 상대적으로 약세에 처해 있었다. 그 상황에서 손학규의 고민은 깊어갔다. 결국 손학규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야당인 민주당으로 당적을 변경하고 그곳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

필자는 바로 이 대목을 손학규의 운명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시로서는 손학규의 당적 변경이 커다란 악재였는데 지금은 그것이 손학규에게 그야말로 호기로 둔갑되었다는 점이다.

손학규가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당시의 세력판도에 따라 이명박과 박근혜에 이어 지금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앞서 이야기 한 바대로 이명박과 박근혜 덫에 걸려 백전백패의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련에 이러한 흐름을 살피면 흡사 손학규가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예견하고 일부러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처럼 비쳐진다. 그의 의도되지 않은 선택이 지금에서 살피면 치밀한 계획의 연장선상으로 보일 정도다.

각설하고, 필자의 상기 주장을 억지라 강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차기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대상에서 제외되고 아울러 누차 이야기하지만 호남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야당에서는 손학규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살피면 된다.



※ 본 칼럼은 <일요시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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