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학회장 임영상씨

2011.01.04 10:48:13 호수 0호

재외동포 문화콘텐츠 되살려 ‘신한류’ 일으킬 것

재외한인학회는 지난 12월28일 제6대 회장으로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임영상 교수(58)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1988년 창립한 재외한인학회는 다양한 학문의 전공자들이 재외한인과 입양동포, 국내 다문화사회를 연구하는 모임으로, 한국 정부가 동포 사회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때 학자들이 먼저 나서 재외동포사회 연구를 시작했고, 지금도 깊이 있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재외한인학회 6대 회장으로 선출된 임 교수는 “재외동포 사회는 더 이상 남이 아니라 엄연히 우리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고 이어 온 우리 자신”이라면서 “해외 각국에서 벌어지는 한인축제 등 문화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면 또 한 번의 한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대 회장에 선출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 2012년 재외국민이 처음으로 참정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재외국민의 권리와 의무, 이중국적 문제 등 정책적 이슈를 고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밖에 한국국적은 아니지만 엄연히 재외동포 범주에 포함되는 해외입양 한인에 대한 연구에도 일정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재외한인기록관’을 세워 사라져가는 세대의 구술자료를 모으고 이를 디지털화해 널리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한류는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문화 중심이었다. 하지만 임 교수가 표방하는 것은 ‘신한류’로 이는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감각적으로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우수성을 인정해 널리 받아들이고 활용하게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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