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원하시나요?" 취향·체형…맞춤형 성매매

2016.07.15 13:48:44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 7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37)씨를 구속했다. 또 직원과 성매매여성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철저한 신분 검증을 거친 고객 명단을 관리하며 한 차례에 15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며 입수한 고객 명단에도 주목하고 있다. 명단에는 전북지역 고객 4000여명의 신상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

성매매업소 업자들은 이 명단을 공유하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명단에 교수부터 일용직 노동자까지 사회의 각 계층이 고객으로 등록되어 있다며 이를 근거로 성매수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이 입수한 명단에는 성적 취향, 선호 체형, 직업, 가입 경로 등 세세한 정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단 속에는 전북지역 이외의 다른 지역 고객 수천명의 정보가 담겨 있기도 했다.

A씨 등 성매매 업자들은 고객들의 신분증과 명함 인증은 기본이고, 확실한 신분 검증을 위해서 사업자등록증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까다로운 가입절차를 거치기만 하면 확실한 보안을 바탕으로 취향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들은 거래가 성립되면 고객의 차량이 있는 곳까지 직원 차량을 보내 성매매가 이뤄지는 원룸이나 오피스텔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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