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강정호, 이대로 무너지나?

2016.07.08 10:14:45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해 미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국 시카고 지역지인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시카고 경찰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한 시카고 여성을 ‘범블(Bumble)’이라는 위치 기반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지난달 18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 패배(0-6) 이후 몇 시간 뒤 이 여성(23세)을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밤 10시께 강정호가 머물고 있는 웨스틴 호텔에 도착했다. 그리고 강정호가 알코올성 음료(술)를 줬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강정호가 건넨 알코올 음료를 마신 뒤 15∼20분 이후 정신을 잃었으며 그 시점에 그가 성폭행을 가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도 완전히 깨지 못한 상태였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채팅어플로 만나 호텔서…
성폭행 피해 여성 등장

여성은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인근 병원을 찾아가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rape kit)’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말께 경찰에 신고했다. 아울러 피츠버그 구단 역시 강정호가 조사 받은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우리도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 구단 역시 경찰 조사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 역시 “시카고 경찰의 조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만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하기 전에 강정호는 MLB 사무국의 ‘가정폭력 및 성폭력 방지 협약’에 따라 징계를 받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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