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적게 줘서" 직장 동료 차 훔쳐

2016.06.09 17:17:19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부산 사하경찰서는 직장 동료의 차량을 훔친 A(44)씨를 지난 7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일 자정께 경북 경산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거주하던 직장동료 B(30)씨의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출장을 간 틈을 타 차키를 가지고 차량을 훔쳐 탄 뒤 경북에서 울산, 양산을 거쳐 예전에 살던 곳인 부산까지 내려왔고,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강변로에서 기름이 떨어지자 차를 잠시 세우고 자리를 비웠다.

경찰은 비상깜빡이도 켜지 않고 갓길에 차량이 정차되어 있어 위험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가 도난 차량인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함께 일하던 직장 동료들이 돈을 관리하고 하루에 만원씩 밖에 용돈을 주지 않아 홧김에 차량을 훔쳐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