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2010 극단 미추 마당놀이 <마당놀이전>

2010.11.23 11:09:29 호수 0호

“신명나게 한판 놀아봅시다”


극단 미추의 간판 공연인 <마당놀이>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아 기존 인기작을 한데 묶어 ‘종합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1981년 문화방송 창사기념으로 공연을 의뢰 받은 연출가 손진책이 작곡가 박범훈, 안무가 국수호 등과 함께 탄생시킨 마당놀이는 지난 29년간 서민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연 장르로 발전해왔다.

<마당놀이>는 1981년 허생전으로 출발해 매년 <별주부전> <홍길동전> <봉이선달전>으로 관객과 만나왔으며 올해는 기존 마당놀이 가운데 인기를 끌었던 <심청전>과 <춘향전> <변강쇠전>을 뒤섞은 갈라쇼 공연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꾸민다.

30년 동안 한해도 빠지지 않고 무대를 지켜온 윤문식과 김성녀, 김종엽 등 ‘마당놀이 3인방’이 올해도 무대로 돌아와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올해 마당놀이는 우선 <춘향전>으로 출발해 몽룡과 춘향이 첫날밤을 맞은 순간 느닷없이 심봉사가 등장하면서 <심청전>으로 전환되고, 심봉사가 옹녀와 만나 결혼에 골인하면서 다시 <변강쇠전>으로 넘어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몽룡이 암행어사로 나타나 춘향과 극적으로 재회하고 심봉사도 심청과 만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극본 김지일·배삼식, 연출 손진책, 작곡 박범훈, 안무 국수호 등 원조 제작진이 총출동하고 연주는 중앙국악관현악단이 맡는다. 오는 11월27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2500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티켓 3만5000원~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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