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효녀 심청’문세인 양

2010.11.23 10:39:16 호수 0호

“의사가 되어 세상에 보답하겠다”

거동 불편한 할머니와 중학생 남동생 부양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은 지난 15일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효녀 심청’으로 경기 성남여고 문세인(17·여)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청효행상’ 대상에 선정된 문 양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무릎이 불편해 걷지 못하는 할머니(70·여)를 정성껏 봉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양은 거동이 어려운 할머니를 대신해 매일 가족들의 끼니를 챙기고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남동생도 돌보는 등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문양은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양은 “반드시 의사가 되어 돈 없어 병원에 못가는 어려운 사람들을 치료해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상금 1000만원과 함께 경원대학교 수시전형 응시자격을 받은 문양은 “이 장학금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되어 봉사하는 것으로 세상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이날 문양을 비롯해 심청효행상 8명, 다문화가정 효부상 3명, 다문화 도우미상 1팀 등 12명의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