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소아 환자 10년간 31.0% 증가

2016.05.17 09:09:45 호수 0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개년 건강보험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약물치료 중인 18세 이하 소아 환자는 2006년 4076명에서 2015년 5338명으로 31.0% 증가했다. 여아 환자가 남아 환자보다 많았으며(2015년 기준 1.17배), 9년간 증가율도 여아 환자 36.6%로 남아 환자의 증가율 24.9%보다 높았다. 



해당 기간 소아 인구감소율을 감안한 인구 10만명 당 전체 환자 수는 지난 9년간 55.3% 증가하였으며, 여아 환자의 증가율(59.5%)이 남아 환자의 증가율(50.8%)보다 높았다. 2015년 기준으로 남자 및 여자 모두에서 16~18세 아동이 절반 정도 차지하였으며, 10세 미만 아동 환자도 전체 환자의 10% 정도였다. 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당뇨병 치료환자 수는 3세 이후부터 전 연령에 걸쳐 9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보험료 분위에 따른 분포를 살펴보면, 소아 의료급여수급권자 인구 10만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는 178.4명으로 건강보험 가입자 인구 10만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 51.8명에 비해 약 3.4배 높았다. 건강보험 가입자 인구 중에서도 저소득층 소아의 인구 10만명 당 약물치료 중인 당뇨병 환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김대중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 내과)는 “소아당뇨에 걸린 청소년의 경우 학교 내에 마음 편하게 인슐린주사를 맞을 장소가 마땅치 않은데, 환자들을 위해 공간 마련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며, "학회 차원에서도 유치원이나 학교가 소아 당뇨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케어해 줄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슐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며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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