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장·법사위원장은 여야 따로 맡아야"

2016.05.10 14:48:5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만약 국회의장이 여당이라면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 국회의장이 야당이라면 법사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게 옳다고 본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0일, 최근 정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당선인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원칙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당과 야당이 따로따로 맡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공동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여당에서 국회의장을 맡을 경우,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야당 쪽에서 맡아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여당이나 야당에서 모두 가져갈 경우, 매번 상임위 법안 통과는 물론 본회의 상정 시 마비사태가 올 게 불보듯 뻔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원내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간 회동에 관해선 "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들의 의사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한단계씩 실천해나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본다. 실제로 만남에서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당 사무총장직 인선에 관해선 "여러가지 논의하고 있는 중이고 내일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38석의 현역 의원들이 1인 2역·3역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현역들은 현역으로서 할 수 있는 여러 국회직 일에 집중하고 가능하면 당직은 원외 인사들로 중용하는 것이 지금 현재 국민의당이 처한 여러 상황에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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