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원식 누르고 더민주 새 원내사령탑

2016.05.04 17:49:4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의원이 4일, 우원식 후보자와 결선투표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서 120명(총 선거인 12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3표를 획득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1차 표에서 우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우원식 후보자는 2차 결선투표에서 56표를 얻어 7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1표)

앞선 1차 투표에서는 121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결선에는 김영춘 당선인이 불참했으며, 전재수·서형수 당선인은 교통문제로 인해 1차 투표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저를 20대 개원국회에 제1당 더민주의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셔서 진정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 더민주가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선두에 서서 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121명이 투표해 우원식 의원이 40표, 우상호 의원이 36표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결선투표에서 친노(친 노무현) 및 친문(친 문재인)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원내대표 경선 이전부터 당내에서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서 친노 인사가 당권을 잡기 위해서는 원내대표는 비주류 인사를 앉혀야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비노(비 노무현) 및 비주류로 분류되는 강창일·이상민·민병두 의원 등이 1차 투표에서 이렇다할 득표를 하지 못하는 등 맥을 추지 못했다. 특히 최소한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던 민병두 후보마저 16표 득표에 그쳐 계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1차 투표에서 민병두 16표, 이상민 12표, 노웅래 9표, 강창일 의원이 8표를 각각 얻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