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사망사건 후 5년만' 첫 입장 발표

2016.05.02 10:01:49 호수 0호

영국 본사차원의 피해보상 규모 등 관심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발생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옥시레킷벤키저가 입장을 발표한다.



2일 오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주 장본인 옥시레킷벤키저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발표키로 했다.

전날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기자회견과 관련해 "내일 옥시레킨벤키저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가 참석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회사의 공식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시레킷벤키저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상과 관련해 보다 진일보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옥시레킷벤키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곤란하지만 보상과 관련, 지난번 공식 사과보다 진일보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국 본사 차원의 보상 계획이 발표될 지에 관해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옥시 측이 이번 사태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만큼 앞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이 발표한 보상안 보다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번 사태에 대해 영국본사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악화된 국내 여론과 검찰 수사 무마용의 형식적인 보상대책 발표에 그칠 수 있다는 예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옥시레킷벤키저는 지난달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처음으로 공식 사과의 뜻을 표했었다.

옥시레킷벤키저 측은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께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50억원 규모의 보상금 추가 출연을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 등은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펼치고 사과 또한 받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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