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만 건든 동네조폭 “내가 영등포 시라소니”

2016.04.28 15:46:0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노숙자들에게 시비를 걸고 둔기 등으로 때려 다치게 한 ‘동네조폭’ 김모(51)씨를 지난달 25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밤 11시20분께 영등포역 3층 대합실에서 술에 취한 채 피해자 A(52)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이마가 찢어지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다음날인 18일 오후 1시께 영등포동 쪽방촌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B(53)씨의 머리를 자전거 수리용 렌치로 내리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노숙자인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자칭 ‘영등포 시라소니’라며 “내 구역인 영등포에 오지 말라”고 시비를 걸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그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주로 술에 취해 힘을 쓰지 못하는 노숙자들에게 시비를 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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