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장 질문에 '원내1당이 해야?'

2016.04.22 18:05:29 호수 0호

부산서는 "총선 민심 따르는 게 순리" 총청서는 "어느 쪽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2일, 20대 전반기 국회 의장직 선출과 관련해 "(기존) 말한 그대로다. 해석을 어떻게 하는지는 자유"라며 애매한 입장을 유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을 따르자는 말이 1당의 의장 배출 관례를 따르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의중이 있을 것 같다'는 지적에 "그건 보고 해석하라"며 더 이상의 자세한 답을 피했다.

안 대표는 총선 직후 부산을 찾았다가 기자들과 만나 당초 20대 의장직 선출과 관련해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따르는 게 순리"라고 했다. 이 발언은 이번 총선으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게 의장직을 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후 충청지역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어느 당이 국회의장이 되는 게 좋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4·13 총선에서 38석의 의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가뿐히 넘었는데, 5월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회 부의장 배출은 떼놓은 당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은 통상적으로 원내 1당에서 배출돼왔다. 이 관례에 따르면 원내1당인 더민주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새누리당서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신청이 잇따르고 있어 1, 2당이 뒤바뀔 공산이 크다.


하지만, 새누리당 고위인사들 중 복당을 불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국회의장 배출은 추이를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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