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THE CJ CUP’(이하 더 CJ컵)이 3년 연속 미국에서 열린다. CJ는 오는 10월20일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클럽에서 더 CJ컵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CJ 측은 “현재 국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이 완화되었으나, 변이 출현 여부와 향후 방역 지침 변경 등 불확실한 가을 상황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미국 개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2017년 제주도 나인브릿지 클럽에서 개최하며 시작한 더 CJ컵은 2019년까지 3년 동안은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치러졌다. 3년 연속 해외 개최 불확실한 환경 반영 올 시즌 더 CJ컵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국내 개최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최근 결정된 항저우 아시안 게임, AFC 아시안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연기 및 취소가 이어지자 미국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주최 측은 “최근 국내 대회에서 출전하러 귀국했다가 코로나19 확진으로 PGA 투어 일정에 차질을 빚은 임성재 선수의 상황과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검사를 받아야 하고 확진되면 7일 자가 격리가
세계랭킹 6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40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는 지난달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 73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스미스는 2위 캐머런 영(미국, 19언더파 269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클라레저그’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 250만달러를 추가한 스미스는 시즌 총상금은 984만7004달러로 늘려 남은 3개 대회에서 15만2996달러를 더 벌면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은 올해 15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총상금은 지난해 1150만달러에서 1400만달러로 22%를 높아졌고, 우승 상금은 250만달러(약 33억1500만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위 상금도 145만5000달러(약 19억2700만원)에 달하고, 3위 상금은 93만3000달러(약 12억360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장타를 선보였던 ‘신예’ 윤이나(19)가 ‘오구 플레이’를 시인하며 잠정적 대회 중단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윤이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크라우닝은 지난달 16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털어 놓은 윤이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윤이나는 “러프에 떨어진 볼을 쳤는데 그린에 올라가 보니 자신의 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챘지만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다”며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순간 판단이 서지 않았다. 선수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죄했다. 이어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인 윤이나는 “협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달게 받겠다”며 “성적에만 연연했던 지난날을 되짚어 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알면서도 플레이 이어가 “변명할 여지없는 잘못” 윤이나는 당분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 뒤 지난 4일 개막한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출전을 취소했다. 윤이나는 최근 남자 선수 못지않은 장타력을 앞세워 KLPGA 투어의
2년 만에 갤러리와 함께하며 활기가 넘쳐났던 ‘2022 KLPGA 투어’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갤러리의 응원과 환호에 응답하듯 명승부와 감동 스토리가 이어졌던 상반기를 총정리한다. 2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KLPGA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2020~2021시즌을 무관중으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짐에 따라 정부의 방역 수칙에 맞춰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갤러리 입장을 허용했다. 갤러리 입장 상반기에 펼쳐진 16개 유관중 대회의 갤러리 수는 약 18만명으로 코로나19의 여파에도 KLPGA에 대한 골프 팬들의 관심이 식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은 갤러리가 찾았던 때는 ‘대세’ 박민지(24, NH투자증권)와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랭킹 1위 황유민(19, 롯데)의 명승부가 펼쳐진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로, 2만386명의 관중이 몰렸다. 박민지는 갤러리들의 환호 속에서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다시 한번 ‘민지 천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유관중 경기에서는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가 준비돼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많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3차 대회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우승자인 브랜던 그레이스와 헨릭 스텐손은 완벽한 독주 끝에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명예를 뒤로한 채 LIV 골프에 합류한 이들에게 엄청난 우승 상금이 뒤따랐다. 올해 8개 대회가 예정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대회당 2000만달러의 총상금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역대급 돈 잔치다. 단체전에는 500만달러의 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컷 오프가 없어 꼴찌도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반대급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1억9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그레이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펌프킨 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그레이스는 2위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를 2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챙긴 그레이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82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1222만3
대기업 아닌 개인 기업 협찬 ‘K-골프’ 바람 보폭 넓히나 최경주재단이 미국 주니어 골프단체 AJGA와 손잡고 대회를 창설했다. 최경주재단은 지난 12일 “미국 최고의 주니어 골프 단체 AJGA와 함께 시애틀 챔피언십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니어 골프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AJGA 대회는 주로 기업이나 선수가 후원해 온 것이 관례로 후원사 대부분이 코카콜라, 롤렉스 등 대기업이나 선수의 자선재단, 리조트 등이다. 최경주재단이 텍사스에서 주최하는 기존 2개 대회도 SK텔레콤과 메디힐로 한국 대기업이 후원사이다. 반면 이번에 최경주재단 대회를 후원하게 된 ‘오버나잇프린팅시애틀’은 AJGA 후원사 최초의 개인 기업이다. 최경주재단과 함께한다면 개인기업도 그 역량과 열의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AJGA 측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오버나잇프린팅시애틀’은 1984년부터 시애틀 전역은 물론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서도 상업인쇄 서비스를 제공해 온 내실 있는 업체이며 서용환 대표는 한인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해 온 명망 있는 인사이다. 서 대표는 특히 그동안 꾸준히 최경주 재단을 지원하며 주니어 골퍼 육성에도 힘을 보태 왔다. 최
강원 원주시에 사는 A(59)·B(56)·C(54)씨 등 3명은 지난해 7월28일 오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D씨를 스크린 골프장으로 불러내 내기 골프를 했다. 일당은 D씨와 초반에는 소액으로 내기 골프를 시작해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분위기가 과열되자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약 1정을 D씨가 마시는 커피에 몰래 탔다. 커피를 마신 D씨는 갑자기 샷이 흔들렸고, 신체 기능 및 판단 능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이틈을 타 A씨 등은 내기 골프의 판돈을 점차 고액으로 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D씨를 도박장으로 유인해 일명 ‘훌라’와 ‘바둑이’ 도박을 함께했다. D씨와 내기 골프나 도박을 할 때는 돈을 따는 일명 ‘선수’와 돈을 잃어주는 ‘바람잡이’ 등 공범 5명도 번갈아 투입됐다. 선수와 바람잡이를 비롯한 A씨 일당들은 서로의 패를 공유하거나 신호를 주고받는 방법으로 운동 등 신체 기능과 판단 능력이 저하된 D씨를 속여 하룻밤 새 1500만원을 딴 뒤 돈을 서로 나눠 가졌다. 이런 수법으로 같은 해 9월 중순까지 한 달 보름여간 D씨를 속인 후 16차례에 걸쳐 2억4400만원에 달하는 돈을 갈취했다. 호구 잡고 16차례 갈취 행각 ‘바람잡이’까지 동원한 범행
우리나라 골프 인구가 일본 골프 인구를 넘어섰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국내 골프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564만명으로 집계됐다. 골프 인구는 2009년 293만명에서 2019년 470만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등의 이유로 지난해에는 564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일본의 골프 인구 520만명(2020년 기준)보다 많은 수치다. 일본의 골프 인구는 2009년 960만명에서 2020년 520만명으로 줄었다. 일본 골프 인구는 1992년 148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인구 중 골프를 치는 골프 참가율을 보면 한국은 13세 이상 인구 중 골프를 치는 비율이 지난해 10.2%로 2019년 6.6%보다 증가했다. 일본은 15세 이상 인구 중 골프 참가율이 2020년 5.3%로 2019년에 비해 0.5%포인트 줄었다. 매년 급격한 성장세 반 토막 일본과 대조 또한 한국의 연간 골프장 이용횟수는 지난해 8.8회로 2019년보다 0.5회 늘어났지만, 일본의 14.9회보다 6.1회 적었다. 레저산업연구소는 한국의 골프장 수 부족과 비싼 그린피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남자 골프계에 새긴 발자취 한일 넘나들며 통산 22승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 펼쳐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은 한장상 KPGA 고문의 이름을 걸고 치러졌다. 이날 한 고문은 KPGA 투어 대회 호스트로 나섰다. 한장상 고문은 KPGA 창립회원이다. 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 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쌓았고,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속 우승했다.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적어냈다.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1972년 일본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 오픈’의 정상에 올랐고, 1973년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1982년 42세의 나이로 ‘KPGA 상금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까지 KPGA 고문으로 활
무궁화금융그룹이 국내 남자프로골프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섰다. 메인 스폰서로 무궁화신탁, 서브 스폰서로 현대자산운용이 후원하는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이상희(30), 이정환(31), 김준성(31), 박준섭(30) 최고웅(35) 배윤호(29), 노동민(28), 박형욱(23). 안승주(21)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국내 남자 프로 골프단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박호윤 전 KPGA 사무국장이 단장을 맡아 지원하고 있는 무궁화금융그룹 골프단은 지난 2월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4월부터 KPGA 투어와 KPGA 스릭슨투어에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이상희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최근 종료된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김준성이 4위, 박준섭이 6위에 오른 바 있다. 박형욱은 2부투어인 ‘KPGA 스릭슨투어 4회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각급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9명 영입…국내 최대 규모 침체된 남자 대회 살리나 남자 프로골프단은 최근 무궁화금융그룹을 필두로 후원사가 늘고 있다. KPGA 투어의
골프볼의 시초는 어떤 것이었을까. 15세기 초원에서 목동들이 주워서 친 최초의 볼은 돌멩이였다. 그렇다면 인류가 최초로 만들어서 썼던 볼은 무엇이었을까. 골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볼은 새의 깃털과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페더리볼로, 1486년 최초로 공식 문헌에 기록됐다. “리차드 클레이스라는 상인이 네덜런드에서 스코틀랜드로 한 박스의 페더리볼을 들여왔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고 있다. 1618년 어느 날 스코틀랜드 왕실과 귀족 전용의 5홀짜리 리스골프장. 헤드 코치를 맡고 있던 장인 앤드루 딕슨은 이른 아침부터 인근 양계장을 찾았다. 골칫덩이 거위 깃털을 모으기 위해서였다. 페더리볼을 만드는 속 재료로는 거위털만 한 게 없었다. 닭이나 오리털은 내구성이 문제였다. 깃털 볼을 만드는 데 재주와 명성이 있던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괴팍한 장인’이라고 불렀다.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그는 작품을 만들다가 마음에 안 들면 재료를 그대로 내동댕이치면서 중절모 여러 개에 가득 채울 만큼 거위 깃털을 허비하기도 했다. 중절모 한 가득이면 한 개의 볼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었다. 마침 좋은 깃털을 구한 딕슨은 기분 좋게 리스 공방으로 돌아와 펄펄 끓는 가마솥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가 지난달 12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서코스(파71·7048야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64년간 축적된 ‘KPGA 선수권대회’의 역대 주요 기록을 숫자를 통해 소개한다. ▲1=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 6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첫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며 한국프로골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고 있다. 예선 통과자 우승은 단 한 차례 있었다. 2020년 대회 예선전에서는 상위 8명에게 본 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 중 8위로 막차를 탄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역대 KPGA 투어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써냈다. ▲3= 역대 KPGA 선수권대회에서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대회는 에이원CC에서 펼쳐진 2017년 대회의 3개다. 당시 조병민(33), 김진성(33), 김봉섭(39·조텍코리아)이 홀인원을 작성했다. 3명의 선수 모두 2라운드에 홀인원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KPGA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등에 업은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개막을 알렸다. 시작부터 천문학적인 돈 잔치가 펼쳐졌고, 유명 선수들의 연이은 합류가 예고된 상태. 하지만 골프계의 시선은 마냥 우호적이지 않다. 찰 슈워젤(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자본(PIF)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슈워젤은 지난달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 올번의 센추리온 클럽(파70)에서 열린 런던 대회에서 54홀 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돈잔치 이번 대회는 총상금 2500만달러가 걸린 초특급 대회다. 지금까지 프로골퍼 대회 사상 가장 큰 상금이 걸렸고, 개인전 우승상금만 400만달러, 4명이 팀을 이뤄 대결하는 단체전 우승상금도 300만 달러에 이른다. 슈워젤은 이날 개인전 우승으로 400만달러, 그리고 헤니 두 플레이,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과 함께 한 팀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75만달러의 상금을 추가했다. 475만달러(약 61억원)의 초대박을 터뜨린 슈워젤은 지난 4년 동안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394만달러보다 더 많은 상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이벤트 골프 대회가 많아지고 있다. 성적·승패를 따지기에 앞서 골프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자 하는 시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 K텔레콤 오픈’ 개막에 앞서 열린 자선 대회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서 박지은-윤석민 조가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1일 열린 이 대회에는 남자골프 ‘전설’ 최경주(52)를 비롯해 LPGA 출신 박지은(44), ‘코리안 특급’ 박찬호(49), 전 기아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36), 남자골프 샛별 김한별(26), KPGA 배테랑 박상현(39), JLPGA 21승 이보미(34), ‘스마일 퀸’ 김하늘(34)이 출전했다. 선한 영향력 총상금 3000만원을 놓고 8명의 선수가 2명씩 팀을 맺어 2개 조를 구성, 조별로 1500만원의 자선기금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A조는 야구 선수와 골프 선수의 조합이었다.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박찬호는 같은 투수 출신 후배인 윤석민과 맞대결을 펼쳤다. 전·현직 남여 프로 골프로 묶인 B조는 김하늘-이보미 vs 김한별-박상현이 한 조로 플레이했다. 대회 결과 최경주와 박찬호가 400만원, 박지은과 윤석민이 50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600만원이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이 HD행복연구소와 손잡고 행복한 골프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최경주 재단과 HD행복연구소는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HD행복연구소에서 업무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최경주재단은 “그동안도 동계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재단 행사에서 인성 교육 및 멘털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업무 협약까지 맺게 된 것은 HD행복연구소의 프로그램이 재단이 추구하는 인재 육성의 원칙과 비전에 부합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행복연구소 측은 최경주재단 소속 골프 꿈나무와 희망 장학생들에게 월평균 1회 이상의 강의 또는 심리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꿈나무(고교 3년)와 장학생(대학 4년, 대학원 2년)들이 그 자격을 유지하는 기간 동안 연속성 있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 계획을 준비할 예정이다. 최경주재단 소속 꿈나무 외에도 교육 및 상담을 희망하는 주니어 골퍼들이 재단을 통해 신청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할 방침이다. 손잡고 업무 협약 체결식 심리 상담 프로그램 제공 최경주는 “자기 안에 단단한 회복 능력이 있어야 행복하게 오랫동안 활약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며 “HD행복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매슈 피츠패트릭(28, 잉글랜드)이 제122회 US 오픈(총상금 175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피츠패트릭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피츠패트릭은 공동 2위인 스코티 셰플러,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피츠패트릭은 마지막까지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2020-2021시즌 신인왕 잴러토리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피츠패트릭은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에서 7승을 수확했으나 2020년 합류한 PGA 투어에서는 좀처럼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장식했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이 대회장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오픈과 US 아마추어 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니클라우스에 이어 피츠패트릭이 두 번째다. 비미국인으로는 최초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저스틴 로즈 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대회장인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에서 참가 선수 8인과 주니어 선수 8인이 뜻깊은 행사에 힘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52·SK텔레콤), 개막전 우승자 박상현(39·동아제약),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피언 양지호(33), 시즌 2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에 위치한 김비오(32·호반건설)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서요섭(26 ·DB손해보험), 2020년 본 대회서 역대 최초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 2018년 우승자 문도엽(31·DB손해보험), 2019년 우승자 이원준(37·웹케시그룹)과 더 퍼스트 티 코리아 소속 주니어 선수 8명이 참여했다. 먼저 투어 선수 1인과 주니어 선수 1인이 한 팀을 구성했다. 17번 홀에서 주니어 선수들은 본인과 짝을 이룬 투어 선수의 캐디로 나서며 캐디 역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캐디 역할 체험 기회 65m 어프로치 챌린지 18번 홀에서는 65m 어프로치 챌린지가 열렸다. 65m 어프로치 챌린지는 올해 65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의 역사성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김비오는 지난달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63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12언더파 272타를 친 2위 강윤석(36)보다 7타 차 앞서 우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 맹동섭(35)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비오는 최종 라운드까지 그 기세를 이어갔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비오는 4, 5번 홀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김비오는 후반 10, 14번 홀까지 버디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김비오는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제주도에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비오는 4라운드 합계 267타로 25회를 맞은 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경신했다. 2010년 배상문이 작성한 22언더파 266타에서 한 타 줄였다. 우승 상금 2억6000만원을 보탠 김비오는
점프투어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 국적 리슈잉이 두 번, 일본인 아라타케 마리가 한 번 시상대 맨꼭대기를 차지했다. 국내 무대 진입 장벽을 낮춘 KLPGA의 결정에 힘입어 외국인 선수들의 상승세가 부각된 양상이다. 지난달 8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224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2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인터내셔널투어 회원 리슈잉(19, 중국)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낮아진 장벽 리슈잉은 최종 라운드에서 전반에는 파 행진을 하다가 후반에 버디만 4개를 골라잡으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김해인(20), 김다은D(19), 주가인(19)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핀 1m 지점에 공을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낸 리슈잉은 나머지 3명의 선수가 파를 기록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슈잉은 “간절했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눈물이 살짝 났다”며 “점프투어를 준비하면서 샷 교정을 조금 했는데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안정적으로 스윙할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KLPGA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의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서서히 축소되어 가는 분위기다. 자산시장에서 소외됐던 2030세대들까지 대박을 꿈꾸며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포모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 Syndrome, 흐름을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한 증상)을 논하던 때가 불과 1년 전이다. 원인을 대한 갑론을박에 앞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선 현 상황 자체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흐름이지만 변화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동안 무차별적인 레버리지 활용과 과도한 투자들에 대해 향후 거세게 밀려올지 모를 후폭풍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듯하다. 한국은행은 물론이고 미국도 금리 인상을 본격적으로 단행함으로써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로 이익을 누리던 자산가들은 요구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안정성에 대한 요구 조건을 한층 까다롭게 하는 양상이다. 당연히 시장 전반에서 투자적 수요가 감소하거나 매매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급격한 변동성과 향후 자산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폭락 장세를 예단하는 분석도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렇게 되자 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