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너는 분명히 성공할 거야. 배우 계약하고 소속사 지정 강사에게 연기를 더 배우자.” 배우 지망생에게는 꿈과 같은 말이다. 저 말대로 더 배우고 노력해서 멋지게 배우로 데뷔하는 것이야말로배우 지망생들의 꿈이다. 하지만 배우지망생은 달콤한 말 속에 무엇이 감춰져 있는지 알 수 없다. 연예인 지망생 100만명은 넘은 지 이미 오래전이다.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으로 ‘연예인’이 높은 순위로 자리 잡은 지도 꽤 됐다.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연예인은 방송에 나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소속사에서 뽑혔는지 말한다. 배우나 아이돌을 뽑는 공개 오디션에 갔다가 여러 차례 낙방 후 뽑히거나, 서바이벌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에 참석해 뽑힌 경우가 있다. 마지막 기회 오디션 예선서 탈락이 됐지만 이후 소속사로부터 연락 와서 연예인이 되기도 하고,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캐스팅되기도 한다. 연예인이 되는 길은 이렇게 다양하지만, 이는 성공한 연예인들의 일화일 뿐이다. 대부분 연예인 지망생들은 자신의 프로필을 들고 제작사를 찾아가지만, 데뷔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작품 제의가 먼저 들어왔다는 배우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그들만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안녕하세요, 고속버스 승무원입니다.” 이른바 ‘고속버스 민폐녀’ 유튜브 영상이 누리꾼들의 입길에 오른 가운데 해당 고속버스 기사가 “어제 근무에 제가 모시는 승객분들 중 한 분이 계셨다는 부분에 송구스럽다”며 입장을 밝혔다. 버스기사 A씨는 지난 16일, SNS에 “영상 속의 기사가 저다. 자고 일어났더니 영상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칭찬글에 보람을 느끼며 감사의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 부부님들께 너무 죄송스럽고 조금 세상이 박해지고 있지만 사람 사는 세상,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며 “더욱 안전‧친절로 승객분들 모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고속버스 민폐녀 유튜브 영상은 17일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19만회를 돌파하는 등 이슈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버스기사의 대처에 대해 “버스기사님, 침착하게 대응 잘하셨다. 초등학생에게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 “기사님 말투가 보살이시네” “기사분의 대처가 훌륭했다. 너무 멋지다” “기사분의 차분한 대처가 존경스럽다” “기사님이 처신을 잘하셨다. 칭찬합니다” 등 칭찬 릴레이 댓글을 달았다. 앞서 지난 15일, 유뷰트 등 SNS를 통해 고속버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5일,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해당 영상의 최초 촬영 및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567개(17일 오전 8시 기준)의 댓글과 함께 3685명의 추천을 받으며 이번주 최다 댓글 부문에 ‘압도적 1위’에 랭크돼있다. 지난 16일, 자유게시판에 작성된 [영상]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글에는 한 고속버스 승객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등장한다. 영상에 따르면 고속버스 기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 승객 A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씨가 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뒤로 젖힌 상태로 뒤에 앉아 있는 뒷좌석 승객에게 불편을 주자, 버스기사가 양해를 구하는 장면이 담겼다. 실제 뒷좌석의 남성 승객은 한껏 젖혀진 등받이로 인해 무릎 쪽 공간이 협소한 나머지 발을 통로 쪽으로 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옆 좌석의 중년 여성 B씨가 “(등받이를 너무 젖혀서)뒤가 너무 좁잖아”라고 지적하자 A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평소 남성이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성이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다.”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입길에 올랐던 이른바 ‘압구정 박스녀’가 최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서 퍼포먼스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관종(관심종자)이다. 인스타그램 10만 팔로워를 모으면 구멍 하나를 뚫어 한 번 더 퍼포먼스에 나서겠다”고도 공언했다. 실제로 박스 뒷쪽에는 QR코드와 앞쪽엔 SNS 주소가 찍혀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데 대해선 “기분 나쁘지 않다. 내 몸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로 오히려 자랑하고 싶다”며 “모든 남성이 만져줬으면 좋겠다. 가슴이라고 특별히 터부시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해당 여성은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실시간 압구정 박스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박스를 둘러쓴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가슴을 만지게 해준다던데 실제로 만난 사람 있느냐?’며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코로나 엔데믹 특수를 노린 원정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보복 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 9월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90만명에 달한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250만명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법. 베트남 현지서 한국 남성을 상대로 한 성매매 업소가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샀다.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시서 한국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4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호찌민 경찰이 시내의 한 식당을 급습해 한국인 업주 손모(47)씨를 체포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베트남 언론은 이들과 현지인 여성 종업원 등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출입 관리 호찌민 경찰은 지난 3일 호찌민 팜타이브엉 거리에 있는 식당 2층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을 현장서 적발한 뒤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중개 혐의로 손씨를 포함해 김모·윤모·이모·유모 씨 등 한국인 4명과 베트남 여성 종업원 4명을 같은 혐의로 함께 체포했다. 손씨 등은 “식당 수익을 늘리기 위해 종업원에게 다양한 종류의 성매매를 하도록 지시했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고교 자퇴생이 강남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고등학생의 목표라지만, 막상 목표를 이룬 사람들은 자퇴를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행 대학입시 방침으로는 자퇴생이 줄어들 수 없다. 지난 9일 교육부의 2019~2022년 교육정보통계(EDS)상 고등학교 자퇴생(학업 중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를 자퇴한 고등학생은 2만3440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2만4068명에 이르던 자퇴생 규모는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운영된 2020년 1만5163명으로 급감했으나, 2021년 1만9467명, 지난해 2만3440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후 계속 증가 최근 3년 동안 자퇴생 수가 늘어난 데에는 코로나 사태 종식 이후 재개된 대면 수업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주요 대학이 정시 비중을 늘리면서 많은 학생이 수능에 집중하기 위해 자퇴한다. 지난해 고교 자퇴생 가운데 51.5%(1만2078명)가 1학년이었다. 2학년(39.6%), 3학년(8.9%)보다 많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비율도 2019년부터 매년 0.7%→0.9%→1.1%→1.2%→1.3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성민 기자 = 국내 마약은 대부분 동남아로부터 유통된다. 중국과 한국 범죄자들이 감옥서 마약을 유통하고 있을 정도로 관리·감독이 허술하다. 법무부는 필리핀 감옥에 있는 1급 범죄자 송환과 관련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혀왔다. 사실상 그들의 범죄 행위를 방치해온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 정부(법무부)의 대처가 미온적이었습니다. 한국 범죄자와 관련해 적극적인 송환 요청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파넬로 전 필리핀 대통령실 법무수석 겸 대변인이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서 한 말이다. 그는 한국 법무부가 마약 범죄를 해결할 의지가 있냐고 되묻기도 했다. 법무부의 소극 행정이 마약 범죄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 넘어선 강경 집행 파넬로 전 수석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오른팔’로 알려져 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6년 7월부터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의 판을 함께 계획했다고 알려졌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 모처서 <일요시사>와 만난 파넬로 전 수석은 “각 정부 기관서 비리 의심 대상자 리스트를 만들었었다. 명단에는 일반 공무원을 포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자신의 언행에 대해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봄’.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반성’의 의미다. 교정시설은 범죄자를 교정하고 교화해 사회인으로 복귀시키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교정·교화의 전제 조건은 자신의 죄를 비롯해 피해자를 향한 진지한 반성이다.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판결문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다. 반대로 ‘반성하는 모습이 없었다’는 문구도 자주 등장한다. 반성 여부가 피고인의 형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대필도 성행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양형 기준의 개별 범죄군에서는 ‘진지한 반성’을 일반 감경인자로 두고 있다. 형벌은 응보뿐만 아니라 예방에 목적이 있다는 게 이유다. 또 영국이나 독일, 일본 등에서도 ‘진지한 반성’ ‘반성, 성찰, 자백’ 또는 ‘진심 어린 사죄’를 감경사유로 고려하고 있다. 양형위원회는 범행을 인정한 구체적 경위, 피해 해소 또는 재범 방지를 위한 자발적 노력 여부 등을 조사·판단한 결과 피고인이 자신의 병행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진지한 반성’으로 정의했다. ‘진지한 반성’의 입증자료로 쓰이는 반성문을 제출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남 창원시 도계동 주택가에 거주 중인 한 시민이 집 앞에 주차돼있는 차주에게 “차 좀 빼달라”고 했다가 고소를 당했다는 사연이 입길에 올랐다. 지난 12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집 대문 가로막은 K5에게 차 빼달랬다가 고소 먹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도계통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한 글 작성자 A씨는 “어린 시절, 전세와 월세 살면서 많은 설움을 당했고(이해 생략) 언젠간 내집 마련을 하겠다고 꿈꾸며 살아왔고 나이 40즈음에 드디어 꿈에 그리던 단독주택을 지었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동네는 부촌이 아닌 데다 한 주택당 4~6가구 정도 거주하는 구주택들이 많아 대부분 집 앞에는 집주인만 주차하고 세입자들은 주변 골목에 주차하고 있다. 그는 “대문 앞이라고 해도 법적으로 개인 소유의 땅이 아니기 때문에 남의 대문 앞에 주차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의 다른 주택들은 자기 집 앞에 주차하면 ‘당장 차 빼라’며 난리가 나는데 전 6개월 동안 우리집 대문 앞에 주차해도 차빼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계속 아무 말 안했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계좌를 털린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1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돼 2심서도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은 김봉현 전 회장. 그의 이기심으로 한 중소기업은 파산 위기에 놓였다. 2018년 김봉현 전 회장은 수원여객운수(수원여객)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광우,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김중희 등과 공모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렸다. 이들은 수원여객이 기업을 인수할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인수자금을 횡령했다. 실제로 2018년 말 수원여객은 전기버스 생산 협력사 하이테크시스(하이테크)를 인수하겠다며 계약서 한 장 없이 30억원을 송금했다. 달콤한 유혹 작업 당했나 하이테크는 자동차 시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2009년부터 한국지엠의 주거래처였다. 이후 한국지엠이 경영 악화를 겪자 덩달아 18억원의 빚을 떠안게 되며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 돌파구를 찾던 하이테크 측은 거래처를 모색하는 과정서 거래처였던 우노이앤피 사장 정모씨에게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 정 사장은 하이테크 측에 “경기도의 버스 운영사 수원여객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지난 12일,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를 초청해 충남 아산캠퍼스 강석규교육관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정재승 교수는 뇌인지 과학 분야 석학이자 유명 강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강연장에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교직원 등 다양한 청중이 강당을 메워, 인공지능 시대에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의 해설 진행을 회상하며 “4000년 동안 바둑을 둔 인간이 현재는 인공지능에게 오히려 한 수 배우고 있다”며“새로운 전문가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에는 서로 협력하고 공감하며, 가치 있는 목표를 설정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다양성이 창의성의 본질이고 자신만의 세계 지도를 완성한 사람이 새로운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100만권이 넘은 베스트셀러 과학서적과 네이처 학술 논문을 모두 가진,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만한 과학자로 2009년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KAIST 물리학과서 학부, 석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초등생 집주인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최근 6년간 미성년자 157명이 주택 864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미성년자 주택구매건수 상위 1위부터 100위까지인 157명이 구매한 주택은 모두 864채로 매수금액만 1175억8,443만원이었다. 157명 특히 이 중 34명은 올해 기준 10대 미만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구매한 주택은 모두 233채로, 매수금액이 239억9679만원에 달했다. 10대는 모두 102명으로, 534채를 750억6214만원에 구매했다. 구매 당시 미성년자였으나 현재 20대가 된 이들은 모두 21명으로, 91채의 주택을 185억2550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세도 되지 않은 아동(만 0~9세)이 조부모로부터 받은 건물과 토지는 총 4602건, 7875억원 규모였다. 만 0세 아기가 세대생략증여를 받은 건물·토지도 231건, 70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죄를 지은 사람을 죽음으로 처단할 수 있을까? 사형제도는 어느 국가에서나 ‘뜨거운 감자’다. 우리나라는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집행하지 않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최근 법무부가 몇몇 연쇄살인범을 서울구치소로 이감했다. 사형 집행의 전조일까?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20개 국가서 883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2021년(579건)에 비해 53% 늘어난 수치다.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한 나라는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의 사형 집행 건수는 국가 기밀로 분류돼 확인할 수 없다. 수천 건으로 추산된다. 북한과 베트남도 집계서 제외돼 실제 사형 집행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1997년 12월30일 사형수 23명을 한꺼번에 집행한 뒤 중단했다. 사형제도에 관한 존폐 논쟁은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다. 사형제도 존치론자와 폐지론자가 줄다리기의 양 끝에 서서 힘의 균형을 이루는 모양새다. 그 균형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인 범죄가 일어날 때 미묘하게 무너지곤 한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 사건, 묻지마 범죄 등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사형제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역대급 펀드 사기로 불린 ‘라임 사태’ 이슈가 다시 등장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재조사를 언급하면서부터다. 아직 잡히지 않은 ‘진짜 몸통’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에 관한 검찰 수사는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필리핀으로 도주한 그는 호화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포폰 여러 대로 측근들과 소통하다 보니 추적도 쉽지 않다. 제보자와 피해자들은 김 회장을 잡지 못하면 라임 사태 진상규명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건인 라임 펀드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사건 핵심 인물이던 청와대 전 행정관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은 김영홍 회장의 ‘일꾼’에 불과했다. 검찰은 필리핀 당국과 김영홍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구체적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측근들과 소통 이어가 라임의 돈은 2018년부터 움직였다. 수조원대 자금으로 리스크가 큰 투자가 시작된 것이다. 먼저 라임은 ‘플루토 FI D-1호’를 통해 메트로폴리탄 계열에 투자했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당시 투자가 이뤄진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이 돈은 김영홍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대규모 펀드 사기 ‘라임 사태’서 횡령했던 돈이 경기도 가평 자이 개발에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돼 도피 중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이 필리핀 세부 이슬라리조트를 인수하는 과정서 비롯됐다. 이슬라리조트 김판형 전 대표에게 건넨 인수 자금 일부가 가평 자이 시행사인 서우도시개발로 흘러간 것으로 포착됐다. 경기도 가평 대곡2지구(대곡리 390-2)에 들어선 자이는 해당 지역서 청약 접수를 받은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분양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1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년 초 대곡리 일대를 약 70억원에 매입한 서우도시개발은 40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 공교롭게도 서우도시개발의 등기상 감사인은 이슬라리조트 대표다. 1조7000억 현재진행형 1조7000억원 규모의 ‘라임 사태’가 발생한 지 3년여가 지났다. 2019년 재계를 흔들었던 라임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면서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서 시작됐다. 그해 10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하락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지난달 21일 피해자 A씨는 <일요시사>와 인터뷰서 “동종 범죄를 엄격히 처벌해야 하는데 나를 비롯해 억울한 피해자가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여전히 후유증을 앓는 와중에도 A씨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성폭력, 스토킹 등으로 고통받은 피해자나 유가족과 함께 싸워나갈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A씨는 데이트 폭력이나 성범죄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입니다”라는 소개로 SNS를 개설했다. A씨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피해자들의 이메일을 받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경찰보다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소문났다. 분노 지난 7월 ‘인천 스토킹 살인사건’도 피해자의 사촌 언니가 A씨와 소통하면서 공론화됐다. 추석 연휴도 유가족에겐 달갑지 않다. 비통한 심정으로 맞이할 이들에겐 위로의 말조차 건네기 어려웠다. 지난해 5월22일 새벽 5시쯤 귀가하던 A씨는 오피스텔 공동현관까지 10여분간 쫓아온 가해자 이모씨에게 ‘뒤돌려차기’를 당해 후두부(뒷머리)를 다쳤다. 기절할 정도로 다친 A씨는 외상성 두개내출혈과 우측 하지의 마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7월 말에 발생했던 이른바 ‘평택 롤렉스 들튀(들고 튀는) 사건’의 범인이 검거돼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약 2달 만의 일이다. 5일, 롤렉스 들튀 사건 피해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롤렉스 들튀 사건 범인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은 총 4명”이라며 “현재 검찰 수사가 끝나 구치소에 수감 중으로 조만간 공판이 열릴 것 같다”고 밝혔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구치소에 있다는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합의는커녕 어떤 사과나 합의도 없이 변호사를 고용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법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조회한 결과 각종 문서들이 피고인들과 변호인에게 송달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재판부에 엄벌 탄원서와 함께 배상명령 신청서도 접수했다. 피해자인 A씨가 억울해하는 부분은 변호인들을 고용해 처벌 수위를 낮추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가 확인한 사건 상세내역에 따르면 범인들은 국선변호인을 취소했으며 두 명의 변호인들을 선임했다. 게다가 A씨 외에도 다른 한 명의 피해자가 더 있었다. A씨는 “(범인들이)아둥바둥 하는 행위들이 너무 화가 난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한국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SPIRRA)의 제작사 어울림모터스가 스피라의 신형 버전인 ‘스피라 리나시타(SPIRRA RINASCITA)’의 외관 디자인을 전면 공개했다. ‘리나시타(RINASCITA)’는 이탈리아어로 ‘부활’ ‘부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어울림모터스는 2002년 첫 출시한 스피라를 21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만들겠다는 각오로 담아 ‘리나시타’를 신차명으로 결정했다. 어울림모터스 박동혁 대표는 “10년 만에 재개업한 어울림모터스가 기존 스피라의 후속 버전인 ‘스피라 리나시타’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스피라 리나시타는 기존 스피라와 비슷한 크기의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 듀얼모터를 장착해 580마력 이상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개발될 예정”이라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스피라 리나시타는 내연기관 모델도 병행 개발될 예정이며, 전기 모델보다 내연기관 모델이 더 먼저 개발 완료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내연기관 모델 또한 전기차 모델과 비슷한 고성능 차량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라 리나시타의 외관 디자인은 과감한 슈퍼카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공기역학 요소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시부모의 침구를 정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꾸중을 들었다는 한 누리꾼의 경험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시부모님 침구를 며느리가 정리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시부모 침구 정리 문제로)남편과 싸우고 시부모님과도 언쟁이 있었는데 여러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시부모님이 신혼집에서 자고 가셨다. 손님방에 아직 침대를 놓지 못했는데 시어머니가 맨바닥이 편하다고 해서 두터운 이불 깔고 잠자리를 준비해드렸다. 그는 “다음날 아침에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A는 시부모님 일어나시면 이부자리부터 정리해놔야지, 이불 개고 정리해놔야 이쁨 받는다’고 했다”며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본인 이부자리는 본인이 정리하는 게 맞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아왔다”면서도 “물론 시부모님이 어른이고 손님이기 때문에 이부자리를 정리하지 않고 그냥 가셨다면 아무렇지 않게 남편이나 제가 정리했을 텐데 굳이 왜 저런 말을 하시나 싶었다. 그것도 아들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며느리한테…”라고 토로했다. A씨는 “그래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올림픽 때마다 반복됐던 메달 집계 순위 논쟁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올림픽 메달이 뭐가 중요하느냐’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일, 국내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 ‘SLR CLUB’에는 ‘메달 집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메달은 공평하다. 금은동 상관없이 메달 개수로 순위를 정해야 한다 VS 그럼 순위 경쟁을 왜 하느냐? 당연히 금메달이 최우선돼야 한다. 현재 방식이 맞다”며 “타 사이트에 댓글 수백개가 달렸길래(글을 올렸다)…자게이님들의 의견은?”이라고 물었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미국, 일본, 아메리카 대륙의 메달 집계 방식은 메달의 색상과 관계없이 개수로 순위를 정하고 있는 반면, 한국·중국 등 아시아 및 유럽은 색상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한중, 아시아 및 유럽의 나라들은 은메달 10개를 따는 것보다 금메달 1개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미일,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은 메달 개수의 총합으로 순위를 매긴다. 모든 동·하계 스포츠의 메달은 금, 은, 동메달로만 수여되고 있는데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