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의 계절이 왔다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는 봄과 여름 사이다. 창업 희망자는 겨울이 지나면 3월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요즘은 초보 창업자들이 많이 창업시장에 뛰어드는데, 그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호한다. 창업의 두려움을 가맹본부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장기불황 고물가 시대에 국민 간식 1위인 치킨을 맛과 품질은 고급, 가격은 최저가로 판매하는 ‘덤브치킨’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은행역 도로변서 1호점을 론칭한 후 현재 7개 점포가 모두 대구시민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장사가 잘되고 있다. 

최저가

덤브치킨의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해서 불황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덤브치킨은 국내산 9호닭 프라이드치킨을 단돈 9900원에 국내 최저가로 판매한다. 양념치킨, 갈릭소이치킨, 스위트크림치킨, 치즈스노우치킨, 반반치킨 등은 1만1900원으로 이들 메뉴 역시 국내서 제일 저렴한 가격이다.

신메뉴인 고추퐁닭치킨, 파무침치킨, 콘소메치킨, 고추마요치킨 등은 1만2900원에 판매하는데 신메뉴 출시 이후 고객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한다. 

여기에 고객 반응이 매우 좋은 고구마 토핑을 2000원에 추가하면, 양도 더욱 풍성하고 객단가도 올릴 수 있어서 고객도 좋고 점주도 좋은 윈윈이 된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또, 사이드 메뉴는 케이준감자튀김 3500원, 치즈볼(5개) 5000원, 허니딥치즈포테이토 5000원, 허니버터고구마튀김 4000원, 한입찰핫도그(6개) 4000원, 감자고로케(4개) 4000원, 새우링(5개) 4000원, 치즈스틱(5개) 4000원 등으로 다양한데, 메뉴 하나하나가 군더더기 없이 가격과 양, 점주의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이 됐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평가다. 

맛과 품질도 빅 브랜드 치킨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테리어 분위기도 미국 빈티지 느낌의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덤브치킨은 수년간 연구 개발 끝에 브랜드 콘셉트를 마무리했다. 고객 만족도뿐 아니라 창업자 수익성도 매출의 20~25% 선에 맞추어 브랜드 콘셉트가 설계되었다. 올해 유망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까닭이다.   

이자카야 요리주점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음주문화로 선호되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자카야는 이미 국내에 정착된 업종이지만 최근에는 한일 간 관계 정상화 분위기를 타고 보다 차별화된 틈새시장 전략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1차와 2차를 한 번에 해결하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업종이 인기가 높다. 

봄여름 사이 개업 활발
대부분 가맹 업종 선호

일본식 숯불구이 이자카야 ‘야끼니꾸 소량’은 이자카야 분위기서 고기를 구워 먹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야키니쿠’는 일본에 전파된 한국의 고기구이 문화를 칭하는 단어로 일본어로 ‘구운 고기’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식탁서 즉석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요리 전반을 말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는 업종에 속해 잘만 운영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이라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야끼니꾸소량은 작은 화로서 소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어서 소고기 객단가가 높은 장점으로 점주의 마진율이 높은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본사 측에 의하면 테이블당 객단가는 8만3000원이고, 이 중 식사류가 70%, 주류가 30%를 차지하면서 균형적인 매출 구성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메뉴와 점포 분위기는 진짜 일본서 먹는 듯한 ‘야키니쿠’ 맛에 효율적인 동선을 위한 최적의 오퍼레이션까지 운영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당일 가장 신선한 고기 부위 모듬인 ‘소량카세’(350g)와 ‘대량카세’(550g)다. 

이 업종은 49㎡(약 15평) 정도면 창업 가능하고, 일본 동네에 있는 작고 허름한 분위기를 연출해도 충분히 운영 가능해 점주의 창업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이자카야 ‘시선’은 중대형 위주의 점포로 최근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매월 10개 정도의 점포가 생길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현재 80여개 점포로 늘었다. 시선은 1920년대의 일본 레트로펍인 ‘재즈킷사’의 앤틱한 분위기를 모토로 삼은 브랜드다. 

시선은 외관부터 트렌디한 일본 현지 분위기를 연출했고, 인테리어 역시 일본식으로 차별화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뉴 역시 최상의 퀄리티 음식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제공해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높은 편이라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이다.

사시미, 구이, 꼬치, 튀김, 탕류, 오코노미야키, 육회, 해물, 숙회,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로 1차와 2차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 안성맞춤이고 메뉴의 맛과 품질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본사에서 광고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실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유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이 업종은 입점 점포의 주변상권이 커야 하고, 창업비용이 많이 드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주변에 경쟁 점포가 금방 생길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유망한 업종을 고를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반짝 유행하는 업종에 현혹돼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창업 후 최소한 3년간은 쇠퇴기에 접어드는 업종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도입기서 성장기로 넘어가는 업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창업 초보자가 그런 업종을 선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해서 믿을만한 본사가 론칭한 브랜드로 가맹점 창업 후 교육과 관리 및 지원 정책이 시스템으로 정비돼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간혹 가맹점 창업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워 가맹점을 모집한 후 메뉴 개발 능력이나 창업교육 및 관리 능력이 안 돼서 사라지는 본사도 많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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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