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목재 시장 규모 급증… 올해 2000억 예상

2010.11.23 09:20:00 호수 0호

친환경 저탄소 맞물리며 ‘블루오션’으로 부상






LG하우시스, 이건환경, 경동산업 등 30여개 사 생산 나서
유해 방부목 사용금지 조치도 한몫…친환경 대체재 ‘각광’

합성목재가 친환경 등의 특징으로 기존 방부목의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선보인 합성목재는 지난해 500억~ 700억원 규모에서 올해 2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급증가세는 합성목재가 우선 변질이 되지 않는 등 품질이 균일하고 유해 중금속이 함유된 방부목과는 달리 독성물질이 제로에 가까우며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제품인 까닭이다. 이에 부응 LG하우시스, 이건환경, 경동산업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 30여 곳이 합성목재 생산 공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합성목재는 외국의 경우 미국에서는 15년 전부터 방부목 대체상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외에도 일본 및 유럽 등 많은 선진국에서 사용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열, 습도, 충격, 마찰 등에 대한 저항력 및 내구성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과 미려한 디자인 감각의 ‘목재형태’도 제작이 가능, 친환경 실용성과 멋이 어우러지는 장점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수요증가는 특히 부식 부패를 위해 화학 방부처리를 하는 소재와는 달리 친환경으로 정원이나 공원 산책로 등에 설치할 경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와 소비자 선택 필요성 대두

방부제를 사용한 방부목은 빗물이나 물이 닿으면 카드늄, 크롬, 비소, 망간 등의 맹독성 등으로 각종 생태계 파괴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 합성목재 이용이 늘기 시작한 것은 3-4년전부터이다. 정부가 2007년 환경기준을 강화한 것도 큰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소비자단체의 한 관계자는 “기존 방부처리 목재에 함유된 비소, 크롬 등의 중금속 성분을 정부가 규제에 나서자 업계와 소비자가 환경적인 합성목재로 선택을 하게 됐으며 합성목재의 기능성과 맞물리며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라고 말한다.
 
소비자가 합성목재를 이해하고 찾으면서 이 시장도 급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친환경 우수성으로 각 지자체의 생태공원, 산책로, 등산로 등 친환경 편의시설 조성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도장을 할 필요가 없고 무방부제이며 수명은 목분과 플라스틱을 합성했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점이 부각돼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00여 곳의 민간 또는 공공기관 건물에 옥상공원을 만들며 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도 부족한 녹지 공간 확보와 미관향상을 위한 옥상 공원화 사업과 공원 등에 사용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한다. 합성목재를 시공 감독한 지자체 관계자는 “버려지는 천연 목분을 재활용한 관계로 폐자원을 소각 매립할 때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목재벌목을 줄여주는 장점 등으로 수요는 늘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라며 “합성목재 생산 공급사용이야말로 녹색 저탄소 성장가능 품목입니다” 라고 자긍심을 보이고 있다.

녹색 저탄소 지속성장가능 품목으로

또 한 관련업계 기업 연구소 전문가는 “합성목재는 겉으로 보기에 일반목재와 별 차이가 없지만 나무사용량을 절반 줄이는 효과와 버리는 나무를 재활용함으로써 실제적인 대체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봅니다. 석유화학 제품인 합성수지가 들어감에도 합성목재를 친환경 제품으로 분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라고 제품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목재와 플라스틱 장점만을 살린 소재인 만큼 나무의 장점은 살리되 갈라짐과 뒤틀림 등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합성목재로 보면 됩니다” 라고 덧붙였다.

미국 15년 전 방부목 대체… 일본, 유럽 선진국 급속 대체
변형 변색 미끄러움 없는 재활용 반영구적 인체무해한 자재

이러한 우수성으로 합성목재는 일반 공원 산책로 외에 4대강 살리기 사업 생태공원 조성에 이용되는 등 시장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조달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의 공공기관 납품은 2008년 11억 원에 이어 2009년에 380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5배가량이 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규모 확대에 따라 조달청은 공공기관 납품에 저질 중국산 등과 휨 강도 미달이나 유해성분인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초과 품목에 엄격한 사후관리와 거래정지를 내려 정상적인 합성목재 생산 공급을 ‘행정유도’한 바 있다. 제품수요 급증에 따른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조달청 외에 지식경제부 등 관계당국도 제품에 대한 KS(한국산업표준규격)규격을 마련, 곧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공수요에 맞는 품질규격 제정시행

한편‘예스팀바’합성목재를 생산 공급중인 경동산업㈜(www.yestimber.com) 박준남 대표는 “합성목재의 우수기능성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수요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요에 부응하고 제대로 된 정상적인 제품 생산 공급을 위해서라도 한국산업표준규격(KS)이 조속히 마련,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라며 “제품에 대한 품질을 향상시켜 국내시장도 있지만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합성목재가 세계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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