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9 16:59
‘새로운 과학 글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작가’로 칭송받는 칼럼니스트 빌 헤이스의 신작 <스웨트>는 위대한 인간을 완성시키는 땀과 인간의 가장 건강한 방식의 유희인 운동을 엮어, 가장 원초적이고 육감적인 역사를 소개한다. 작가는 피트니스 센터에 담긴 고대 그리스 의학부터 자전거와 여성 참정권의 상관관계, 달리기로 분비된 엔도르핀이 뇌에 미치는 영향과 보디빌더의 시초까지 세상 모든 역동의 기원을 한 권에 집약해놨다. 이 책은 도서관 다니길 좋아하는 운동광이라면 단숨에 매료될만한 체육관의 박식한 철학가들을 차례로 우리 눈앞에 등판시킨다. <webmaster@ilyosisa.co.kr>
노동시장의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자랑하는 나라 덴마크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환경에 불어닥친 큰 변화에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였다. 일상은 정상으로 돌아온 듯했지만 일터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들이 속출했다. 사람들 마음 한구석에서 이런 의문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인가?’ 실제로 많은 사람이 종일 자기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 실질적인 성과와 관련 없이 그저 바쁜 일, 즉 ‘가짜 노동’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문제는 정말 중요한 일과 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일들이 뒤섞여 노동 시간이 늘어나도, 정작 일하는 사람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할까?’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일이라고 믿고 있는 것에 얼마나 많은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직접 조사하고 밝혀냈다. <webmaster@ilyosisa.co.kr>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질려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돈이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하는 집안 형편, 고교 시절부터 약물에 빠져 인생 밑바닥까지 떨어진 마약중독자. 이런 흙수저 루저였던 한 남자가 운용 자산 5조달러와 순자산 8000억달러에 자가용 제트기를 소유한 갑부, 1500만 팬을 거느린 인플루언서이자 인생 멘토, 세계 1위 세일즈 트레이너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자수성가의 대명사이자 베스트셀러 <10배의 법칙> 저자 그랜트 카돈 이야기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마약을 끊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비결은 따로 있었다. 끔찍한 습관에 집착하는 대신 성공에 집착한 것, 이것이 비결이었다. 이 책 <집착의 법칙> ‘추천의 말’에서 켈리 최가 인정했듯이 자신을 포함해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공에 대한 집착”이 비결이란 데 동의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은 자본이나 IQ, 운에서 나온다고 착각하지 마라. 이 힘은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와 끈기, 집착 마인드셋에서 나온다”며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라고 언급된다. “뭔가 특별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좋았거나, 물려받은 재산이 있거나, 남들보다
세상이 무너졌다. 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고 믿어왔던 딸의 팔목에 수없이 그어진 칼자국을 목격하게 된 순간, 저자는 지금껏 살아왔던 세계가 완전히 전복되는 경험을 한다. 부랴부랴 정신건강의학과에 딸을 데려가 상담 및 진찰을 받은 뒤 내려진 진단은 흔히 ‘조울증’이라 알려진 양극성 장애. 감정이 지나치게 들뜨고 고양되면서 과민·망상·충동·흥분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들면서 불안·무기력·절망·비관 등의 정서가 동반되는 울증이 교차하며 반복되는 병으로, 환자의 25% 이상이 생애 한 번 이상 자살을 시도하고 치료받지 않는다. 그 경우 자살률이 비질환자보다 최대 30배나 높아 양극성 장애는 중증 정신질환이다. 저자는 딸에게 가장 잘 맞는 병원을 찾은 뒤, 보호병동에 딸을 입원시키고, 약물 및 전기충격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며, 공공부조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등록을 신청하는 등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각종 연구 및 통계자료와 문헌을 직접 뒤져가며 정신질환의 발생 기관인 뇌의 기능과 작동방식을 공부하고,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의 성분을 일일이 확인해 효과를 시험하는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하루하루 체득
유근오 남·1991년 2월19일 술시생 문> 직장에서 일이 꼬이면서 함께 맞물려 여자와도 헤어지게 돼 아직까지 결혼도 못 하고 있으며 진로 문제도 막연해 답이 없어 항상 불안합니다. 답> 현재 운세가 함께 물려 있는 원인도 있으나 운이 늦게 시작돼 직장과 결혼이 함께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때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어서 내년에 연분을 만나게 되며 결혼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상대 여성은 쥐띠나 소띠 중에 연분이 있으며 단 8월생은 제외입니다. 그동안 여러 직장을 전전해 왔었지만 인내심 부족과 아직 운이 정착하지 못해 천직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상경계열의 공부는 잘했으나 지금까지 잘 활용을 하지 못해 비켜간 것입니다. 증권 분석가 또는 회계사 쪽으로 자격고시가 완성돼 안정을 찾게 되고 천직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1년 뒤 합격으로 성공의 첫발을 내딛게 되고 부와 명예를 함께 이룹니다. 노옥희 여·1989년 2월13일 오시생 문> 현재 착실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독립하고 싶은 생각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성 경험이 전혀 없는데 결혼은 하고 싶습니다. 저의 앞길은 어떤가요? 답> 귀하는 지금 움직이게 되면 크게
사람들이 긴 시간 열차를 타고 내린 역 일대에는 식당가가 형성되게 마련이다. 부산역 광장서 8차선 대로를 건너면 초량육미거리다. 접근성으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육미(六味)는 돼지갈비와 돼지불백, 돼지국밥, 밀면, 어묵, 곰장어까지 여섯 가지 맛을 뜻한다. 이곳 부산 동구 초량동이 맛의 본거지가 된 데는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함께한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이 부산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음식문화가 발전했고, 19 60~1970년대 조선방직과 삼화고무 노동자들은 고된 하루 끝에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위로를 받았다. 육미가 영양 만점 밥상이자 술안주로 손색없는 메뉴인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초량육미거리로 미식 탐방에 나서자. 부산은 ‘돼지고기 음식의 수도’로 불러도 무방하다. 부산에 정착한 팔도 사람의 음식이 모두 녹아든 덕이다. 문현동 돼지 곱창, 부평동 돼지 족발, 감자탕, 돼지껍질 등 떠오르는 음식이 많지만, 초량동 돼지갈비와 돼지불백을 빠뜨리면 섭섭하다. 힙하게 초량전통시장과 접한 초량동 돼지갈비골목은 오래된 가게가 모인 곳이다. 육미의 첫 번째 맛, 돼지갈비다. 삼대는 기본, 빼닮은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한다. 골목서 불판을 닦는 가게 사장을 만났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다. 기업의 부도덕과 불법을 판단하는 건 사법기관의 몫이다. 투자자는 기업을 볼 때 도덕적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그 관점으로 보면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의 절반은 범법자다.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 명단의 재계 순위 1~20위 기업 중 총수 일가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던 기업은 포스코, 농협, KT, 카카오, 미래에셋 등 5개에 불과하다. 그런데 5개사 중 3개사인 포스코, 농협, KT는 법인 자체가 기업 총수다. 포스코의 총수가 ㈜포스코여서 총수에게 문제가 생길 수 없는 구조다. 나머지 2개사인 카카오, 미래에셋은 아직 승계가 진행되지 않은 기업이다. 공식적으로는 2세 미승계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입장일 뿐 2세 승계가 가능한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기업은 거의 대부분 썩었다고 봐야 할까? 정치와 경제가 결탁한 절망적인 상황인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다른 질문을 해보자. 과연 부의 대물림은 나쁜 것일까? 누구나 한 번쯤 내 부모가 건물주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 증여받은 건물로 세를 받으며 조기 은퇴의 삶을 꿈꾸는 것이다. 손님으로 빼곡한 식당을
손유리 변호사는 개업 첫날부터 괴이한 사건을 의뢰받는다. 지수라는 이름의 소녀가 새엄마를 살해한 사건이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예상치 못한 비밀들이 밝혀지고 유리는 일생일대의 선택을 강요받는다. 지수는 천사의 얼굴과 악마의 영혼을 가진 소녀일까? 아니면 그저 살아남으려고 애쓴 생존자일까? 풋내기 변호사의 진심 분투기. <webmaster@ilyosisa.co.kr>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세계 프로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전설 에스토마타를 쓰러트린 것은 고작 열여덟살의 소녀 복서 이권숙이 날린 주먹 한 방이었다. 에스토마타의 녹다운을 계기로 이권숙은 복싱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복싱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대중의 열광에 답하듯 이권숙은 출전하는 경기마다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어느 날 이권숙은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과 함께 홀연히 사라졌다. 다시 비인기종목으로 전락한 복싱을 살리기 위해 협회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 그에게 이권숙의 복귀를 성공시키라는 지령과 함께 권숙이 지금 유치원에 있다는 정보가 전달된다. “세상서 가장 끔찍한 것이 복싱”이라며 죽어도 링 위에 서지 않겠다는 권숙에게 태영은 “복싱을 완벽하게 그만둘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며 완벽한 은퇴 시나리오를 건네는데……. <webmaster@ilyosisa.co.kr>
평범하고 싶지만 평범할 수 없고, 낡은 운동화로 느리게 걸어야 하는 중학생 현정인. 정인은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이 마치 응달에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햇볕이 한아름 드는 운동장과는 달리 버려진 것들이 쉬는 학교 뒤 폐지 수거함이 정인의 아지트다. 어느 날 정인은 아지트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친다. 그런데 이 검은 고양이는 보통 고양이가 아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고양이는 자신을 악마 ‘헬렐 벤 샤하르’라고 소개한다. 헬렐은 휴가 중으로, 일주일 간 정인의 옆에 있겠다고 한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휴식이 헬렐의 유일한 목표는 아니다. 헬렐이 가지고 있는 주특기는 바로 유혹. 그리고 그가 얻고 싶은 것은 정인의 마음이다. 헬렐은 다른 인간에게 하던 것처럼 그저 욕망을 건드리고 심지에 불을 지피면 소년의 마음을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소년이 한마디도 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맹자는 시대의 이단아였다. 그는 왕이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천하를 구하기 위해 백성은 마땅히 혁명을 일으켜 왕을 쫓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왕의 권위에 도전했다가는 추풍낙엽처럼 목숨이 날아가던 시절에 맹자는 거침없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천하를 주유했다. 남들은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역성혁명론 같은 언행을 구사하면서도 그가 무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자신의 사상을 직접 체화해 심지어 왕조차 감히 넘볼 수 없는 품격을 보여줬다. 맹자가 유교의 원조인 공자의 철학을 이어받았지만, 오히려 더 추앙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맹자의 가르침은 국가나 사회 차원의 문제만 다룬 것이 아니다. 개인의 자기 관리나 대외적 처신, 사회적 사교술까지 많은 부분서 한 차원 높은 통찰력이 담겨있다. 인간의 본성에 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진 맹자는 어떤 상황서도 두려워하기는커녕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만만했다. 6000만 독자가 따르는 독서회의 리더인 천재작가 판덩이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시아를 지배했던 인재들의 교본인 <맹자>의 내용을 현대인을 위해 풀어 썼다. 저자는 맹자의 저력을 일관성 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라고 봤다. 그리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
전쟁의 포화가 파리에 점점 가까워지자, 그저 팔짱 끼고 방관할 수가 없었던 폴에밀은 참전을 결심한다. 세상을 지키고 아버지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아버지를 혼자 두지 않겠다고 맹세했음에도,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참전은 아버지를 버리는 선택이기도 하다. 아버지는 슬픈 목소리로 묻는다. “왜 꼭 네가 가야 하니?” 아들이 대답한다. “제가 가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안 가게 되니까요.” 폴에밀은 고달픈 훈련과정을 거친 후 모두가 감탄하는 우수 요원의 지위에 오르지만, 그 역시 사랑이라는 인간적인 약점을 지닌 인간일 뿐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흩어진 새의 사체들과 함께 발견된 3세 남자아이와 1세 여자아이. 이상한 새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웃들의 제보로 구출된 그들은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고 새의 날갯짓을 따라 하며 걸을 때도 새처럼 총총거렸다. 남매의 엄마 나토리는 자녀를 집에 방치해 두고 새모이만 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동 보호시설에 살던 ‘새장 사건’의 피해자 남매는 다시 누군가에게 유괴되어 실종되고 말았다. 국가와 사회, 심지어 혈연에게서도 버림받은 무호적자들이 모인 공동체 ‘유토피아’는 그들만의 국가, 안식처를 꿈꾼다. 살인미수 사건을 추적하는 여형사 리호코는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의 단서를 쫓다가 ‘유토피아’의 존재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설명한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다. 그리고 몇 가지 분야에 편중된 심리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부터 인간관계, 상대방을 설득하는 법, 금융투자 시스템 속에 숨어 있는 심리적 함정,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행복을 찾는 법까지 다양한 내용을 폭넓게 다룬다. 내면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며 살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에 솔직하게 답변해준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연신 고개를 끄덕여가며 자신의 마음은 물론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까지 흥미진진하게 깨닫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자신 있게 이 책을 추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세계적인 경영 세미나로 손꼽히는 미국 아스펜 연구소의 경영자 세미나는 세미나 시작 3개월 전에 보내 주는 500쪽 넘는 철학 자료를 다 읽어야만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은 일주일 동안 모두 휴대전화를 끄고 플라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등 철학 고전을 배운다. 기업 경영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리더들이 철학 공부에 기꺼이 시간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날 기업 경영의 가장 큰 화두는 ‘혁신’이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이 직원들에게 ‘상식을 의심하라’고 말하는데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식을 의심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냥 넘어가도 좋은 상식과 의심해야 하는 상식을 판별할 줄 아는 안목이다. 이 안목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철학이다. 과거 철학자들이 세상과 인간을 향해 던졌던 질문을 통해서 지금 눈앞에 닥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스마트한 생각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는 것은 현대인의 숙명이다. 더 이상 얄팍한 처세나 임기응변으로는 버틸 수 없다는 뜻이다. 철학을 배워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얼굴 없는 중개자들>은 먼저 원자재 중개 업체의 시조인 루트비히 제셀슨, 테오도어 바이서, 존 H. 맥밀런 주니어를 소개하면서 현재 세계 3대 원자재 중개 업체인 글렌코어, 비톨, 카길이 탄생하기까지 원자재 중개 업계 흐름을 총 13장에 걸쳐 소개한다. 리비아 ‘아랍의 봄’ 뒤에 있었던 비톨, (알루미늄 확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대신 1980년대 자메이카에 자금을 지원해 정권을 바꾼 마크리치앤드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장기 집권에 숨은 공로자인 군보르에너지 등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누구와 어떻게 거래했는지, 그 거래가 미친 영향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취급하는 자원이 다르고, 국적과 언어 그리고 인종이 다른 원자재 중개자는 선악의 기준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로지 이익만이 기준이다. 그렇기에 자신들의 ‘얼굴’을 철저히 지우고 중개에 임한다. 왜 그럴까? ‘떳떳하지 않은’ 중개일수록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또 선악에 흔들리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이 단지 자메이카와 러시아만의 이야기일까? 우리나라 역시 이들의 영향서 자유롭지 않다. 이젠 ‘공급망 위기’ ‘공급 부족’이라는 용어는 너무나도 친
낮에 뜨거운 볕은 아직 여름과 가을 사이에 있는 듯하지만, 어둠이 내리면 얘기가 달라진다. 제법 시원한 밤공기에는 가을의 지분이 100%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 뭘 해도 좋은 가을밤, 허투루 보내기 아까워 간현관광지로 향한다. 강원 원주 대표 유원지 간현관광지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달라졌다. 2018년 높이 100m에 길이 200m인 산악 보행교 소금산출렁다리가 개장했고,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였으며, 주변 절경이 한눈에 담기는 전망대 스카이타워가 들어섰다. 여기에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가 합세했다. 이 시설을 아울러 소금산그랜드밸리라 한다. 소금산그랜드밸리 낮에 간현관광지를 찾는다면 소금산출렁다리에서 소금산울렁다리까지 돌아보는 코스를 꼭 들러야 한다. “그냥 높고 탁 트인 데 한번쯤 와보고 싶었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서 이곳을 찾은 주인공 문강태(김수현 분)의 대사처럼, 높고 탁 트인 곳에서 아찔한 스릴과 짜릿한 전망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야 한다. 밤에 간현관광지가 전하는 매력은 다르다. 낮에 소금산출렁다리와 울렁다리가 주인공이라면, 밤에는 나오라쇼가 주인공이다. 나오라쇼는 나이트 오브 라이트
오영성 남·1977년 8월16일 유시생 문> 저는 이혼하고 1981년 6월 사시생인 이혼녀와 재혼했는데, 상대가 데리고 온 아들과 저의 아이들 사이에 불화가 심해 우리 둘 사이도 멀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답> 지금 두 분께서는 이혼의 아픈 경험이 있지만 서로 간 좋은 인연입니다. 특히 새로 만난 부인의 배려 깊고 섬세한 내조와 헌신적인 자세는 귀하에게 더 없는 큰 복입니다. 부인의 성격이 조금 과묵하지만 속정이 매우 깊고 따뜻하며 책임감이 강해 고집이 센 귀하와 상생을 이루게 돼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자녀 문제는 귀하의 일방적인 편애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일 뿐 실제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직 자녀들이 어려서 정신적인 정착이 안 됐습니다.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며 인내해야 합니다. 두 분은 아주 좋은 인연이며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권하영 여·1994년 3월8일 인시생 문> 1990년 7월5일 미시생인 남편과 신혼 중인데 남편도 마음에 안 드는데다 시댁 식구들의 심한 간섭과 충돌로 이제 헤어질까 합니다. 미래가 궁금합니다. 답> 두 분은 헤어지지 못합니다. 그리고 귀하는 첫 결혼에
이양호 남·1977년 5월10일 사시생 문> 지금 공기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명예 퇴직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계속 버텨야 할지 앞이 안 보여 가족 걱정이 앞섭니다. 진퇴양난의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되나요. 답> 이미 지난해까지가 직장에서의 한계였습니다. 계속 버티면 오히려 명예에도 불이익이 따르니 빨리 체념하고 마음의 준비와 함께 결행하도록 하세요. 11월까지 공백은 어쩔 수 없으나 12월에 사기업인 새 직장과 인연을 맺고 안정을 굳히게 됩니다. 회계와 관리업무로 귀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기회입니다. 주의할 것은 술입니다. 음주를 너무 즐겨서 그것으로 화근이 항상 따르니 완전 금주로 어두운 이미지를 바꾸세요. 귀하에게는 장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부인의 부업은 삼가고 지키는 데 주력하세요. 실물운이 있어 뜻밖의 손실이 따르게 되니 명심하세요. 주식이나 간접투자가 원인입니다. 여홍숙 여·1989년 3월5일 오시생 문> 현재 착실하게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독립을 하고 싶은 생각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성 경험이 전혀 없는데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 답> 귀하는 지금 움직이게 되면 크게 낭패를 보게 됩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