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조> ‘인천 계양을’ 이재명 46.6% 원희룡 41.4% 접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간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인천 계양을 지역에 거주 중인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가상대결’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46.6%, 원희룡 41.4%로 5.2%p 격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투표할 후보 없음 3.7%, 고혜경 진보당 후보 3.2%, 유동규 자유통일당 후보 2.2%, 잘 모름 1.6% 순으로 집계됐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선 이재명 후보가 과반인 54.2%의 지지를 받아, 42.7%에 그친 원희룡 후보에 앞섰으나 50대까진 이재명 후보가, 60대 이상은 원희룡 후보가 앞섰다. 중도층서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더 높았으며, 비례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9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미래 34.0%, 조국혁신당 24.7%, 더불어민주연합 22.4%, 개혁신당 4.0%, 새로운미래 3.3%, 녹색정의당 2.8%, 기타 다른 정당 3.2%, 없음·잘 모름 2.7%로 각각 집계됐다.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 68.8%, ‘가급적 투표할 것’ 17.6%,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3.7%,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7.5%, 잘 모름 2.4%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높았으며 20대는 51.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80%)이 원희룡 후보 지지층(70.9%)보다 적극 투표 의향이 높았으며,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적극 투표 의향이 82.6%로 국민의미래(68.7%)나 더불어민주연합(73.4%)보다 높게 나왔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국정안정’ 43.9% VS '정권 심판‘ 46.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잘 모름은 9.2%.

정권 심판은 40대, 50대 및 적극 투표 의향층, 진보층서, 국정안정은 60대, 70세 이상, 소극 투표 의향층, 보수층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ARS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 ±4.4%p, 응답률은 11.6%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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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