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지난 7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제17회 사이버 영토 수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며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과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마라톤 대회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AI 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세계 해커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5 데프콘 CTF’ 참가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작전사령부 관계자,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의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 교육생, 시민 등 약 5000여명이 함께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이용선 의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대한민국헌정회 여상규 사무총장 등이 함께하며 사이버 보안의 사회적 중요성에 힘을 실었다.
이날 대회는 5km, 10km, 하프 코스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여의도 물빛무대를 출발해 당산철교, 월드컵대교, 마곡대교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를 달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이버영토수호상 특별상을 비롯해 대한민국헌정회장 표창, 주호영 국회부의장 공로장,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표창,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표창,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 표창 등 정보 보안 분야에 기여한 인물들과 평소 사회봉사 정신이 투철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표창장 수여식이 진행되어 행사에 깊은 의미를 더했다.
유준상 대회장은 “17년 동안 변함없이 한 걸음 한 걸음에 사이버 보안의 가치를 담아 마라톤을 이어왔다”며 “사이버 영토 수호 마라톤 대회는 디지털 시대의 시민정신을 일깨우는 장대한 행보며, 정보 보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한층 더 고양시키는 불꽃 같은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을 넘어, 우리 모두가 사이버 공간의 수호자로서 책임과 자각을 갖도록 이끄는 상징적 축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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