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성공 키워드는 무엇일까

2011.06.27 11:24:46 호수 0호

연령대별 준비과정 알아보기

20대 - 도전형 창업 적합
20대는 취직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만큼 자신의 인생을 두고 투자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회경험과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에 급급한 무계획적인 창업은 피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단순히 생활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미래의 비전이 없고, 시간낭비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20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자금 확보 방안을 마련하거나,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 서울산업대학교 인근에서 ‘치킨매니아’(
www.cknia.com)를 운영하는 정자람(26)씨는 대학에서 호텔조리학을 전공, 학창시절부터 취업보다는 창업에 뜻을 뒀다. 창업자금 마련을 위해 편의점, 음식점 배달 등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도 했다. 졸업 후에는 1년 동안 창업을 위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점포를 운영하려면 전반적인 유통체계도 알아야했기에 식자재 납품 영업도 배웠다. 이제 창업에 도전해도 되겠다는 마음을 굳힌 그는 아버지와 의기투합을 했다. 부족한 자금을 아버지에게 지원받는 대신 자신은 노동력 등 모든 것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132㎡ 남짓한 점포에서 한 달 평균 5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순수익은 1500만원 선이다.

30대 - 창업하기 안정적인 연령대
연령만으로 보면 30대는 창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30대는 적당한 사회경험을 통해 현실에 대한 인식이나 판단력이 갖춰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인맥을 활용하는 활동력과 어지간한 노동 강도를 견딜 수 있는 체력 역시 이들의 강점이다.

# 서울 강남역 우성아파트 사거리 부근에 위치한 ‘자바시티커피’(
www.javacity.co.kr) 강남우성점을 운영하는 성용호(33) 사장은 커피전문점 사업이 향후 전망이 밝다고 판단해 자신의 첫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커피와 함께 수제 샌드위치, 머핀, 쿠키, 조각케이크 등도 함께 판매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객단가도 높였다. 특히 샌드위치는 고객의 주문을 받은 즉시 바로 만들어 신선한 상태에서 제공한다. 차별화된 커피 맛과 고객과의 접점을 극대화한 밀착형 서비스는 그대로 점포 매출에 나타나고 있다. 요즘 82.5㎡ 점포에서 한 달 평균 6000만~8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순수익은 월 평균 1700만~2000만원선이다.

40대 - 수익성 높은 업종 유리
 40대는 퇴직에 대비해 창업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퇴직은 얼마 남지 않고, 아이들의 교육비가 한창 들어갈 시기라는 불안감이 창업을 부추기는 것이다. 40대 이상 창업자는 노후 준비까지 생각해 자본금이 많이 들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업종을 고르는 것이 좋다.

# 서울 홍익대학교 부근에 위치한 부대찌개두루치기전문점 ‘박가부대찌개/두루치기’(
www.parkga.co.kr)를 운영하는 원영미(43) 사장은 지난해 6월 창업, 165㎡ 규모의 점포에서 요즘 월 평균 60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수제햄부대찌개·해물부대찌개를 팔고, 저녁에는 술을 찾는 이들을 위해 삼겹살과 낙지·콩나물이 들어간 두루치기를 안주로 낸다. 부대찌개와 두루치기를 접목해 음식점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시간대별 매출 편차를 해소했다는 것이 특징. 하루 매출액 중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반반이다.

그저 두 가지 메뉴를 접목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각 전문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도 성공 포인트다. 부대찌개는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햄을 사용해 서민 음식으로 여겨졌던 메뉴를 웰빙 건강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60대 - 창업자금 마련 용이
 인구 노령화 현상이 급속히 이뤄지면서 창업시장에 50~60대의 뉴 실버세대들의 진출도 활발해 졌다. 이들의 오랜 사회 경험을 통해서 형성된 지식과 전문성, 인맥은 실버세대 창업자의 가장 큰 무기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자금이나 퇴직금 등으로 창업자금 마련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단, 노년기는 창업했다 실패하면 30~40대보다 훨씬 재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영업 이익이 보장될 수 있는 검증된 아이템이 알맞다. 즉, 아이템 선정, 상권, 입지 선택,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 등에서 성장성이나 가능성보다 안정성을 우선으로 선택하여야 한다.

# 서울 명일동에서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
www.plzen.co.kr)을 운영하는 한희석(54) 사장은 28년 간 제약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 퇴직했다. 퇴직 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고르던 중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플젠. 순수 얼음만을 이용한 자연냉각을 통해 맥주를 뽑아낸다는 것이 특징인 브랜드다. 전기를 이용한 급속냉각이 아니라 얼음으로 냉각된 관을 통과하며 서서히 자연적으로 냉각되기 때문에 생맥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8월 점포비, 인테리어, 시설비 등을 모두 포함해 2억원을 투자한 점포에서 요즘 월 평균 2000만~22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순수익은 한 달 700만~8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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