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망상 엄마, 두 아들 목 졸라 살해

2017.02.24 14:52:52 호수 1103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어린 두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주부 A(37)씨를 구속했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울산시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인 큰아들(11)과 유치원생인 작은아들(7)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도 목을 매 숨지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남편이 숨진 두 자녀를 발견해 신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과대망상을 동반한 우울증이 있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자녀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A씨는 자녀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두 자녀의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으며, A씨는 체포 직후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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