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 투자 포인트

2011.03.22 10:14:55 호수 0호

‘투자 명당’ 꿰뚫어라!

▲입지의 투자 가치 냉정하게 평가하라= 타운하우스는 세대당 대지 지분이 330∼594㎡로 일반 연립주택형 빌라(198∼264㎡)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많다. 주택 분양 평수에 비해 최소 120∼150%의 대지지분이 주어지기 때문에 땅의 가치가 향후 투자 가치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되므로 반드시 입지를 현장 확인하고 토지 가치를 우선 따져봐야 된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공급되는 타운하우스 단지는 원래 공급 가격이 모두 공개돼 있기 때문에 원래 공급가 대비 분양가 비율, 다른 지구와의 상대적인 가격 수준을 비교해 보면 된다. 타운하우스 품격에 맞는 다양한 편의 시설과 조경까지 갖추어 일반 공급되는 분양가는 원래 공급 가격보다 약 300만원이 올라간다. 따라서 ‘원래 공급 가격+300만원선’을 분양가로 추정하고 해당 지역의 분양가를 비교해 보면 잠재적으로 상승 여력이 많은 투자의 명당이 보인다.



▲지역 시장 규모를 살펴라= ‘먹는 장사는 모여 있을수록 잘 된다’는 속설이 주택 시장에서도 적용되기는 마찬가지다. 연립주택이나 빌라가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는 아파트처럼 대단지화 돼 있지 않고 소규모로 분산돼 있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1개 단지가 50세대 전후 규모인 타운하우스는 독자적으로 대단지를 형성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변에 같은 유형의 단지가 많이 들어서야 시장이 형성된다. 이런 점에서 택지개발지구 내 가장 환경이 좋은 곳에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블록형 택지는 타운하우스 시장 형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축의 가치 설계의 작품성이 좌우한다= 현재 우리 타운하우스 시장에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SK건설이 성공적으로 분양한 기흥단지 내 기흥아펠바움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이고, 동백지구 동연재는 모더니즘 건축의 세계적인 거장 후루야 노부아키의 작품이다. 주택공사가 국제 공모로 설계자를 선정한 판교 타운하우스 단지는 마크 맥(미국), 페카 헬린(핀란드), 야마모토 리켄(일본)이 설계를 맡았다. SK건설이 시공하는 동백지구 시범단지(동백 아펠바움)는 목조 건축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와건축 최삼영의 작품이다. 소량 다품종, 저층 건축물인 타운하우스의 특성상 건축가의 작품성이 어떤 주택 유형보다 잘 드러나기 때문에 시공사 브랜드보다는 설계자의 작품성이 청약의 중요한 기준이다.

▲커뮤니티 수준도 따져야 한다= 타운하우스 단지는 아파트 단지보다 단지 자체의 수준으로 가치가 많이 평가된다. 기복이 심한 다양한 평형대로 구성되는 아파트 단지는 본질적으로 단지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동일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30∼50세대 규모의 소단지에다 비슷한 평형대로 구성되는 타운하우스 단지는 고급 주택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단지 수준, 즉 입주자의 수준이 주택의 가치를 좌우할 가능성이 많다. 통상 분양률이 30%를 넘어서면 입주자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기 때문에 입주자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부대시설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요구하라= 일단 청약자의 환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부대 시설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단지가 많다. 그러나 타운하우스는 50세대 이하의 소규모 단지가 특징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란한 분수와 편의 시설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입주 후의 관리 문제와 비용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인 방범 관리와 단지 관리에 들어가는 인건비 등은 물론이고 커뮤니티센터 관리 인력을 별도로 두기에는 타운하우스 단지 규모가 너무 작다. 수백 세대가 거주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수준의 편의 시설은 도리어 짐이 될 가능성이 많다. 입주 후에 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짜여 있는가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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