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섹시스타와 소문들 설왕설래

  • 박민우 기자 pmw@ilyosisa.co.kr
  • 등록 2018.03.26 11:04:34
  • 호수 1159호
  • 댓글 0개

도망치듯 은퇴하니 ‘설설설…’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섹시스타와 소문들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배우 이태임을 두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잠적설, 열애설, 결혼설, 임신설 등 각종 ‘설’이 제기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모두 그녀의 은퇴 선언서 비롯됐다.

논란 가중

이태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태임입니다. 그동안 너무 뜸했습니다.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2010년 KBS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서 윤서영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 영화 <황제를 위하여>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섹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던 중 이듬해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현장서 그룹 주얼리 출신 예원과의 욕설 파문으로 구설에 올라 활동을 접었다.

잠시 공백기를 가졌던 그녀는 지난해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로 브라운관에 복귀해 tvN <SNL>, JTBC <교칙위반수학여행>, 연극 <리어왕> 등에 출연했다. 최근엔 MBN <비행소녀>에 출연하다 지난 1월 하차 의사를 밝혔고, 2월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연예계 은퇴 암시글 올린 이태임
돌연 잠적하자 온갖 추측들 난무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그녀였기에 갑작스러운 은퇴 암시 글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힘든 연예계 생활에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이태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모두들 장난감 취급을 하고 그냥 죽으라는 무언의 압박들이 느껴진다. 그냥 막 짓밟아도 되는 줄 아는 것 같다”며 루머와 악성댓글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고백한 바 있다.
 

급기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도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이번 은퇴도 시형씨와 연관돼있다는 추측이 잇달았다. 

MB 측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한 상태. 이태임 측도 “MB 아들 관련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가와 교제설, 해외 체류설, 임신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이태임을 휘감고 있다. 소속사 측은 “여러 설을 모두 접했지만,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드릴 말이 없다. 다만 확인 불가한 사안들이 퍼지는 것이 안타깝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양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그냥 혼자 조용히 있지 이목을 끄는구나’<audt****> ‘이렇게 갑자기? 도망치듯 은퇴?’<sjm3****> ‘참 뜬금없긴 하네’<kimj****> ‘참 감정적인 듯. 그냥 다니던 직장에 인스타로 사표 쓴 거랑 똑같은 개념이지’<jcj5****>

‘연예인 관둘래요. 안녕∼SNS에 요말만 딱 해놓고 소속사랑 정리도 안 하고 그냥 대놓고 잠수? 이런 무책임도 무책임이 또 없네’<1d2r****> ‘계약기간도 남아있을텐데…책임감 있게 소속사에 먼저 말하고 상의한 뒤에 은퇴를 하는 게 수순인데 본인 멋대로?’<gsy8****>

‘그래서 튄 거야 뭐야?’<suna****> ‘책임감이 유치원 수준이네’<davi****> ‘뭔가 있긴 있나?’<nari****> ‘욕사건 이후 여론은 이태임 옹호로 엄청 기울고 악플은 거의 없어졌는데?’<juli****> ‘악플보단 다른 이유 같은데요?’<blaz****>

‘문득 박상아가 생각난다’<hero****> ‘믿고 의지할 구석이 있나?’<ddd8****> ‘진위 여부를 떠나서 성격 자체가 그냥 기분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스타일인 거 같음’<gyuy****>

정말 그와 연관?
과연 속사정은?

‘이러니 욕을 먹는 거지∼’<civi****> ‘나중에 은퇴 물지 마라’<ygfm****> ‘멘탈이 약한가? 그럴수록 더 파이팅 해야지∼○○○ 봐라. 그렇게 욕먹어도 연기자는 연기로 승부하는 거니까 태클 거는 사람이 없잖아’<nike****>

‘역시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야’<j865****> ‘요즘 이미지도 좀 좋아졌는데 왜?’<shim****> ‘은퇴한다는데도 어째 동정보단 의심의 눈초리가 더 많냐?’<kimo****>

‘좀 가만 놔둬라! 김보름 선수 입원했다는 거 보고 느끼는 거 없나? 왜 애먼 사람을 마녀사냥 못해서 난리인지. 요즘 현대인들 분노 조절 못하고 감정 컨트롤 못하는 거 진짜 문제다’<choo****>

‘속마음은 여린 듯’<tlsa****> ‘힘들다는데…그만들 좀 하죠. 다 아픔 느끼는 사람이잖아요. 힘내세요’<simo****> ‘일반인으로 사는 게 제일 편하다’<wins****>

과잉 해석?


‘평범이 제일 행복한 겁니다. 대다수 사람은 그렇게 화려함이나 큰돈 없이 살아가고요. 평범을 즐기며 사는 것도 괜찮아요’<cind****> ‘무슨 일을 하시든 힘내서 열심히 사세요. 파이팅입니다’<thin****>

‘루머가 진실이든 아니든, 이왕 결심하고 은퇴 발표했으면 그냥 연예계 떠나서 사시길…방송에서도 너무 힘들어 보여서 안되어 보이더라구요.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사는 게 최고 아닐까’<mer9****>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단독] ‘채 상병 사건’ 사단장 수상한 메시지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채 상병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사건을 언급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 한 게 핵심이다. 임 전 사단장과 연락이 닿은 인물들은 대부분 이해관계자다. 자칫하면 회유 정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수사외압 논란의 시발점이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직접 챙긴 인물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의 수사 대상인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사건을 물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다 왜 움직이기 시작했을까? 침묵 지키다… 임 전 사단장은 최근까지 복수의 해병대 간부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는 간부 A씨에게 “(공수처)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서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 연락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지만 아들을 잃은 채 상병의 유족 특히 모친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는 고통스러워도 견딜 생각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임 전 사단장은 A씨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하 대령)의 변호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뉘앙스로 연락을 취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을 고발한 게 무고에 해당하는지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는 타 간부들에게도 비슷한 도움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간부는 <일요시사>와의 연락서 “난감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모셨던 사람이긴 한데 임 전 사단장에 대해 개개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이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과거 박 대령에게도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자신은 물속 수색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수차례 했고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장으로 넘어간 상황서 자신의 책임과 범위 내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했다며, 이에 대한 박 대령의 기억과 판단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데… 사건 연루자들에 연락 당시 임 전 사단장은 “상급지휘관(임 전 사단장)에게 작전통제권은 없지만, 부대를 방문해 전술토의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작전이 되도록 유도할 권한은 있다”고 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안전 책무가 없다면서도, 자신이 현장서 ‘수변을 수색하라’고 지휘한 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런 이유로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문제를 언급한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 보고서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의 직권남용 혐의를 적시하지 않았다. 수사단은 ‘작전통제권과 상관 없이’ 임 전 사단장을 실질적 수색작전 지휘관으로 보고, 안전지침을 부대에 하달하지 않아 채 상병 순직사고가 일어났다고 판단했다. 임 전 사단장은 김 변호사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김 변호사가 SNS에 게시한 글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된 내용이 있다는 게 임 전 사단장의 주장이다. 그는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한계 속에서 해석과 이해를 거쳐 어떤 주장을 하는 것에 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수사단 자료의 문제점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발견됐고, 제가 사안의 진상을 밝히면서 그걸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가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가리는 불의한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나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을 공수처에 세 번째로 고발했다. 이번 혐의는 군형법 제79조 무단이탈죄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월 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화랑대연구소가 아닌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군 관사 ‘바다마을아파트’에 거주하며 인접한 해군 재경근무지원대대 사무실로 출근 중이다. 마음 급해졌나…어떤 의도? 갑자기? 특검 압박 느꼈나 이 사실은 그가 여러 곳에 자신이 결백하다는 취지의 문서를 내용증명, 등기우편 등으로 보내면서 드러났다. 등기 봉투의 발신지는 화랑대연구소였으나 배송 조회 결과 실제 발신지는 서울 신길7동 우편취급국이었다. 임 전 사단장이 거주 중인 서울 관사 인근이다. 발송 시간도 대부분 일과시간 직전이나 일과 중이었다. 임 전 사단장은 언론을 통해 “연수 초기에 육사에서 주로 근무했으나 장거리 출퇴근 비효율적이라서 최근엔 해군재경대대서 근무 중이다. 근무 장소 중 하나가 해군 재경대대”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책 연수의 일시와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명령으로 특정된다. 인사명령의 지정된 장소서 지정된 출퇴근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 인사명령이나 상급기관의 지휘관에게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주 번호를 변경하는 임 전 사단장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해 무단이탈한 장소와 상급지휘관인 해병대 사령관에게 정식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밝혀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이 해병대 간부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행동이 증거인멸 시도로 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며 같이 책임을 면하자는 회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와 경찰 이첩 과정서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해 강제수사를 착수해 왔다. 박 대령에게 사실확인요청서를 보낸 것에서 임 전 사단장이 적극적인 책임 회피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권서 ‘채 상병 특검’ 목소리가 커지자 조용했던 임 전 사단장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적절한 처신 한 해병대 간부는 “전우의 죽음 이후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석연치 않은 윗선의 처리는 진상규명 문제를 떠나 정치권 개입을 불렀다”며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일부 작자들의 행동으로 인해 해병대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요시사>가 사건 관계인에 연락한 이유에 관해 묻자 "사건 관계인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 확인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