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그랑시티자이2차’ 6월 분양

7653 복합도시의 완성...퍼스트클래스 라이프의 시작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안산의 주거선호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잔신도시의 중심에서 7653 복합도시의 완성을 알리는 퍼스트클래스 단지가 들어선다. GS건설이 오는 6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 2차’가 그 주인공이다.

5일만에 완판되며 분양시장서 가치가 증명된 그랑시티자이 1차에 이어 선보이는 단지로, 이전까지 안산서 볼 수 없었던 초고층 고품격 커뮤니티와 단지 인근 시화호 및 각종 공원 조망 가치까지 더해 또 한번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총 7653가구 규모의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90블록 일대의 미니신도시급 개발사업 중 2단계 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2872가구, 오피스텔은 498실로 구성돼있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 178가구 ▲74㎡ 135가구 ▲84㎡ 1873가구 ▲101㎡ 466가구 ▲115㎡ 90가구를 비롯 ▲68~95㎡의 T-HOUSE 118가구와 ▲125, 140㎡ P-HOUSE 12가구 등 중소형부터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피스텔의 경우 ▲27㎡, 198실 ▲54㎡ 22실 ▲59㎡ 274실 ▲84㎡ 4실 등 총 498실로 구성되며 대다수의 세대에는 테라스 설계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안산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는 고잔신도시 중심에 위치한데다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단일 브랜드 복합단지로 규모와 상징성이 크다. GS건설의 안산 첫 자이 브랜드타운 조성의 완성작으로 최고층(49층)에 최대규모(7653가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더욱이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완성되면 향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나 일본 도쿄를 대표하는 롯폰기 힐즈, 국내 대규모 복합단지 사례인 청주 지웰시티 처럼 지역의 시세와 트렌드를 대표하는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더욱이 안산은 최근 경기도 내 다른 지역과 달리 11·3 부동산대책 규제 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미분양이 희소하면서도 최근 타 지역과 달리 대단지 입주물량도 없어 주택시장의 안정성이 높다.

실제로 행정자치부가 조사한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 안산시 인구는 68만9000여명으로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에 이어 경기도 31개 시 중 상위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배후수요 기반이 탄탄하다.

1단계 5일 완판 신화 이어 선보이는 2단계 3370가구 규모 대단지
안산 최초, 호수가 조망되는 스카이커뮤니티 조성, 명품단지로 등극

반면, 최근 10년간 분양물량은 2만74가구로 안양(1만6546가구)·성남(1만8866가구)에 이어 3번째로 적기 때문에 노후 아파트 단지가 많아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특히 안산시의 올해 신규 분양물량(5935가구 중 일반분양 4364가구)은 적고 금년 입주물량도 ‘제로’로 내집 마련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단지 인근으로 자리잡고 있는 신안산선 한양대역(계획, 가칭)과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 조성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그랑시티자이 2차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로 2023년 개통(예정)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급행열차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기존 4호선을 이용할 경우 사당역까지 약 50분대 가량이 걸리던 서울까지의 접근성까지 대폭 개선되며, 특히 서울 서남부권으로의 광역 교통여건까지도 획기적으로 좋아질 전망이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우선협상자로 트루벤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이에 당초 예상했던 2023년 개통이 더욱 가까워지는 상황이다.

또한 국가를 대표할 만한 대규모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월23일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수행되는 이번 용역 착수를 통해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업계에선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 조성이 안산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산시 본오동 일대에 들어서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은 안산시 사동 90블록 인근에 위치한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여기에 그랑시티자이 2차는 노후도가 높고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구도심과는 차별화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 맞은편으로는 사동공원이 있고 시화호도 인접해 있어 시화호 산책로 이용까지도 편리하다. 특히 그랑시티자이 2차는 초고층 설계와 함께 시화호 및 세계정원 경기가든(계획, 가칭) 조망 위주의 단지 배치로 조망권이 우수할 전망이다.

원스톱 교육특구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환경도 그랑시티자이 2차만의 장점이다. 90블록 내에는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교가 계획(부지 확보)돼있다. 이에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을 할 수 있다.
 

또한 특목고(외고·과학고 등) 진학률이 높은 시곡중학교, 상록중학교, 안산해양중학교 등으로 배정이 가능하다. 게다가 2017년 서울대학교 합격자 순위(서울대 발표 수시+정시 합격자 기준) 10위의 명문 자립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등학교가 직선 3km 이내에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화호 호수 및 공원 등 조망 가능 세대 최대로 확보한 단지 배치
신안산선·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 계획) 사업 등 개발호재 수혜단지

특히 그랑시티자이 2차는 안산시 최초로 ‘스카이커뮤니티’(204동 44층)를 조성한다. 스카이커뮤니티에는 시화호 전망을 바라보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피트니스(Sky Fitness)와 아름다운 시화호의 노을과 도심을 내려다 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Sky Lounge), 하늘 위에 만들어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가든(Roof Garden) 등으로 꾸며진다.

서울 강남지역 내 고급 아파트서 주로 볼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적용함으로써 단지 가치가 한층 더 고급화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자이(Xi)아파트의 자랑인 자이안센터 내에는 안산 최초로 단지 내 실내 체육관이 적용되며, 입주민을 위한 체육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게다가 그랑시티자이 1차때 큰 인기를 끌었던 입주민 전용 실내 수영장과 실내골프연습장, 입주민 전용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게스트룸, 맘스라운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GS건설 정명기 분양소장은 “앞서 그랑시티자이 1차의 5일 완판 신화에 이어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 2차는 7653 복합도시 개발의 완성작으로 시화호 호수와 공원 등 다양한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단지배치에 안산서도 처음 만나는 초고층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까지 적용했다”며 “그랑시티자이 1차서 낙첨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특히 최근에는 신안산선과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안산 지역 내 수요자는 물론 광역수요자들의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랑시티자이 2차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고잔신도시 90블록) 내 복합용지(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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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이후···4인 파워게임> 화려한 부활 조국

[4·10 이후···4인 파워게임] 화려한 부활 조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이 두 자리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다. 조국 대표는 비례순번 2번으로 단숨에 여의도행 티켓을 따냈다. 문재인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과 66대 법무부 장관 등 굵직한 이력을 지녔지만 초선인 만큼 처음부터 입지를 다져야 한다.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조 대표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과반을 넘기면서 조국혁신당(이하 조국당)의 표정도 덩달아 밝아졌다. 지난 10일, 민주당의 압승에 가까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상황을 지켜보던 조국당 지지자들도 감탄사를 내뱉었다. 조국당이 기대하던 ‘10석+알파(α)’가 확실해졌다. 주먹을 쥔 지지자들은 연신 “조국”을 외쳤다. 총선 뒤흔든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이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승리했다”고 소리 높였다. 그는 “국민께서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리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며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당이 만들 우리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개표 현황에 따르면, 조국당은 12석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으로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하 민주연합)이 14석을 얻었으며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조국당은 24.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신생정당이 20%가 넘는 지지율을 거두자 정치권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조국당 비례대표 12번까지는 무난히 당선권에 들었다. 차례대로 ▲박은정 ▲조국 ▲이해민 ▲신장식 ▲김선민 ▲김준형 ▲김재원 ▲황운하 ▲정춘생 ▲차규근 ▲강경숙 ▲서왕진 등의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한때 여권서 “조국이 나오면 땡큐”인 ‘조나땡’이란 말까지 나왔지만 이를 상쇄시킬 정도로 조국당의 돌풍은 거셌다. 조 대표가 부산 민주공원서 신당 창당 선언문을 낭독했을 때만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한 이들은 극히 드물었다. 기세 좋게 제3지대로서의 존재감을 키워가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조국 열풍’ 또한 금세 식을 것이란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조 대표는 지난 2월8일 자녀들의 입시 비리 및 청와대의 감찰무마 혐의 등으로 항소심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마찬가지로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것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총선 한 달 앞두고 등장한 루키 정당 민주당과 정권 심판론 쌍끌이 전략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조국당은 이번 총선서 가장 큰 변수로 자리 잡았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정권 심판론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건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는 조국당의 동력으로 이어졌다. 조국당의 슬로건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3년은 너무 길다”였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중도층 여론을 의식해 탄핵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일 수밖에 없다. 결국 ‘윤정부 무력화’를 거침없이 외치는 조국당에 심판을 벼르던 강성 유권자들이 동참한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다소 약한 목소리에 갈증을 느끼던 지지층의 표를 흡수한 셈이다. 22대 총선을 통해 조 대표는 완벽한 정치적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1·2심 모두 실형이 나온 만큼 조 대표가 22대 국회를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의 대표이자 간판인 조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의원직을 상실한다면 사실상 조국당은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조 대표가 집어든 여의도 생존 전략은 ‘검찰 탄압 프레임’을 굳히는 것이다. 자신을 여의도로 이끈 ‘검찰 탄압’이라는 명분을 긴 호흡으로 유지하면서 원포인트 전략으로 내세우겠다는 설명이다. 이는 조 대표가 출소 후 여의도로 돌아오기 위한 명분으로도 내세울 수 있다. 국회에 입성한 조 대표는 그동안 강조해온 한동훈 특검법을 띄우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그동안 조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에 진입하면 한동훈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한동훈 특검법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검찰 고발사주 의혹 ▲논문 대필 등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 걸 골자로 한다. 이 밖에도 조 대표는 ‘윤석열정권 관권선거운동 의혹 국정조사’를 실시하거나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를 추진해 윤 대통령을 국회에 출석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12석 확보 완벽한 성공 당선권에 진입하자 조 대표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지난 11일 조국당은 총선 당선자들과 함께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았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김건희를 수사하라”고 외쳤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서 확인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는 거대한 민심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전하려 한다”며 “검찰은 즉각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검찰은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설득력이 있다고 보느냐”며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라. 그것과 별개로 김 여사도 당장 소환하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조국당은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조국당이 검찰만 정조준하는 이유는 조 대표가 ‘정치적 죽임’을 당했다는 여론 때문이다. 따라서 조 대표를 향한 동정론도 조국당이 꺼내들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로 여겨진다. 검찰에게 탄압받았다는 이미지를 가진 조 대표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수록 오히려 지지자의 결집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몇 년 동안 조 대표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를 시작으로 조 대표와 그의 일가족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죄명에 비해 과도하게 탄압받았다는 동정론이 형성됐다. 동정론은 조국당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강한 무기다. 오래전부터 조 대표를 지지해 왔다는 A씨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일요시사> 취재진과의 만나 “조 대표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짠하다”고 말했다. 함께 온 B씨도 “온 가족이 풍비박산이 나지 않았나. 힘든 일이 많았을 텐데 역경을 딛고 나선 것을 보면 마음이 이쪽(조국당)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 VS 조 동상이몽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미 이 대표의 재판에 익숙해져 있기 떄문에 조 대표의 범죄 혐의가 비교적 희석됐다는 평도 나온다. 조국당이 총선 직전까지 지지율을 견인하자 여권에서는 급하게 견제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은 총선 기간 동안 조 대표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아이의 미래를 맡길 수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에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에 동의부터 하라”며 맞불을 놨다. 조국당은 한동훈 특검법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동의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중도층을 포섭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조 대표의 존재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여의도 신입인 조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동일선상서 바라보는 모양새다. 총선 다음 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선거를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윤석열)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평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하루빨리 이재명·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뿐만이 아니라 조 대표까지 함께 언급된 만큼 조 대표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고 해석했다. 조 대표는 대권주자로서의 가능성은 닫아뒀지만 민주당에서는 견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야권의 분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속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야권이) 윤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갖고 거대 의석을 이뤘지만 조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시간표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녀 입시 비리’ 사법 리스크 여전 대법 판결 정치생명 마침표될 수도 현재 조 대표는 대법원 판결만 남은 만큼 모든 일정을 빠르게 해치워야 한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정치판에 뛰어든 것 역시 궤를 같이한다. 대법원과 견줄 만큼 몸집을 키우거나 진보 진영서 대권을 잡아 스스로의 힘으로 사면해야 한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시나리오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표기 때문에 서서히 조여 들어가려고 할 것”이라며 “그 속도 차이가 역설적으로 두 세력의 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조 대표의 생존 전략은 조국당의 원동력을 유지하거나 추후 여의도 복귀를 위한 명분을 쌓는 데 그칠 뿐이다. 조국당의 정치 공간을 넓히고 다른 당과 손을 잡기 위해 매력적인 묘수를 꾀어내는 게 조 대표의 숙제로 남아 있다. 조국당 의석은 12석으로 교섭단체를 충족시키는 20석을 채우기 위해서는 8석이 더 필요하다. 1석씩 얻은 새로운 미래와 진보당, 혹은 소수 야당과 손을 잡고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된다. 이제까지 민주당과 조국당 모두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조국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 슬로건에 민주당은 ‘몰빵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민주당이 과반석을 얻은 지금으로서는 조국당이 거대야당에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의외의 성적을 거둔 조국당이 22대 총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쥐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민주연합·조국당 등 범야권이 힘을 합치면 의석수가 국회의원 전체의 5분의 3인 180을 넘기게 된다. 이 경우 신속처리안건인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법안을 강행할 수 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에 저항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혼자일 때 더 강하다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조국 대표가 민주당과 합칠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후 민주당서 탈당할 의원이나 제3지대 의원이 합류한다면 원내교섭단체인 20석이 충분한 만큼 조 대표가 숙이고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전적으로 조 대표의 판단에 달렸지만 민주당과 손을 잡으면 지금과 같은 선명성이 묻히고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잃게 된다”며 “조 대표는 이번 총선의 캐스팅보트다. 살아남는 방법은 지금과 같은 목소리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다급해진 대법원? 대법원이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상고심 사건의 재판부를 결정했다. <뉴스1>에 따르면 주심은 엄상필 대법관으로 2021년 조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현재 대법원은 엄 대법관이 상고심 재판을 맡더라도 형사소송법상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 대표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 엄 대법관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엄 대법관에게 유죄의 심증이 있으므로 조 대표 측은 재판부를 교체해달라는 기피 신청을 낼 수는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