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얼짱 파이터 설왕설래

1100만원이 통장에 꽂혔다 ‘무슨 돈?’

[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는, 그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얼짱 파이터송가연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소속사와 갈등을 빚는 과정서 특정선수와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등의 의혹이 나왔던 종합격투기 선수 송가연. 이번엔 수상한 돈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언론사 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입금 내역 공개

지난 13일 서울 중앙지법서 송가연과 소속사인 수박이엔엠의 첫 공판이 열렸다. 한 언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모 격투기 전문매체 대표가 송가연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고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수박이엔엠이 송가연에게 충분한 정산을 해왔음을 입증할 증거물로 송가연의 금융입출금 내역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 과정서 한 언론사 대표가 송가연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송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모 격투기 전문매체 대표는 지난해 12월, 11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 6월까지 송가연의 계좌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입금했다. 첫 송금이 이뤄진 지난해 12월은 그때까지 송가연의 변호를 맡고 있던 법무법인 준이 사임하고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이 변호를 맡기 시작한 달이다. 입금내용 중엔 형사소송이란 내용이 찍힌 330만원도 포함됐다.

해당 매체는 격투기 관련 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매체 외에도 매니지먼트와 스포츠대회를 주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와 재판 과정서 수상한 돈 확인
격투기 매체 대표에게 천만원대 받아

송가연 측은 돈에 대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을 알고 선의로 준 돈이라며 이런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거대한 횡포에 맞서려니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음모론이니 하는 주장은 본질을 호도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언론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가연은 지난해 4소속사인 수박이엔엠(당시 로드이앤엠)이 매니지먼트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출연료 또한 제대로 주지 않았다며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양측은 이른바 여론전을 펼쳐왔다.

당시 수박이엔엠은 특정 선수와의 지속적인 비정상적인 관계 때문에 송가연이 소속사를 이탈하게 됐다는 보도자료를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렇다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를 살펴보면 의견이 명확히 갈린다. 우선 돈의 성격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

부모도 아니고 공짜로 수천만원을 그냥 주는 사람이 어디 있냐’<wptj****> 세상에 공짜는 없다’<chin****> 수천만원을 어려운 처지라 그냥 주는 돈이라 생각했다고?’<shch****> 대단한 선수네요. 선의로 수천만원을 후원하는 자선사업가에 5대로펌인 세종이 변호를 하네요. 가정형편 어려워서 후원 받으신 분이 세종을 변호인으로 쓴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네요’<ansa****>


멋진 남자네. 젊은 여자가 어렵다고 수천만원을 대가 없이 그냥 주다니송가연도 쿨하네. 자기 통장에 천만원 단위의 돈이 입금되는데 그냥 주는 돈으로 받아들이고’<djvb****>

송가연을 걱정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기자들이 무슨 큰 죄 지은 연예인 다루듯 한다. 구설이 많아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kjsi****> 송가연을 응원한다. 마녀사냥 그만해라’<sg81****> 그냥 어려운 처지 도와준 거라잖냐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golg****> 사람들 진짜 삐뚤어졌네. 왜 그렇게들 안 좋은 생각부터 할까. 선의로 후원할 수 있는 거 아닌가?’<holy****>

소송 중이라더니 못 먹는 감 침이라도 뱉듯 이미지 흠집 내기에만 바쁜듯열심히 사는 어린 선수 자극적인 기사 몇 개로 한순간 이상한 여자 만들지 마시길’<olso****>

언론 플레이?

운동선수가 후원받는 게 수상한 일인가 잘 모르겠네요. 다른 수상한 대가가 지불된 증거가 나오면 수상하겠지만’<joke****> 예전에 TV에서 봤을 때 운동하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보였는데어린 선수를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몰아가는 기사를 쓰는 거 같아 안타깝다’<sory****>

<pmw@ilyosisa.co.kr>

 

[송가연은 누구?]

언론사 대표에게 후원을 받은 송가연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22(1994년생)인 송가연은 이종격투기 선수다. 송가연은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종격투기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SBS <도전 1000>, KBS <예체능>, SBS <룸메이트> 등 다수 예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송가연은 격투기 선수라고 믿기 어려운 빼어난 외모로 아찔한 몸매로 섹시 격투기 선수란 호칭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The Deadly Beauty(치명적인 아름다움)’이란 영문 별칭이 붙는 등 해외서도 상품성을 높이 평가한다.

로드 FC’ 성적은 11. 송가연은 지난 20148로드FC 017’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에미 야마모토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같은 해 12로드FC 020’에선 타카노 사토미에게 패했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현지서 탈옥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현지서 탈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