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스러진 달 ⑤양동작전

"여론 향배에 그의 목숨 달렸다"

소설가 황천우는 지금까지 역사소설 집필에 주력해왔다. 역사의 중요성,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알고 또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팩션’이란 장르를 만들어냈다. 팩트와 픽션, 즉 사실과 소설을 혼합하여 교육과 흥미의 일거양득을 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은 사건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그 사건을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라 칭함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바로 1974년 광복절 행사 중 발생했던 영부인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이다.

“왜요, 문제 있습니까?”

“문제라기보다도, 이런 문제를 본부에서 드러내놓고 접근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혹여 만에 하나라도 일이 잘못되어 본부가 연루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가뜩이나 열악한 상황이 더욱 꼬여들 걸세.”

“그래서 오사카지부 자체로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반드시 그런 건 아니네. 다만 본부는 전면에 나설 수 없으니 그를 감안하고 일처리 하라는 이야기라네.”

“구체적으로 말씀 주시지요.”

“일단 단기적으로는 양동작전을 감행하려 하네.”

“양동작전이라면.”

“본부는 윤대중 선생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의원들에게 접근하여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 달라 청원하려 하네. 아울러 윤대중 선생을 원상복귀 즉 일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부탁하려 하네.”

“하면 우리는.”

“우리는 드러내놓고 규탄대회 등 소모임을 통해서 그리고 우리 명의로 각종 기관지에 이 사건의 부당성을 홍보해야 할 걸세.”

“그거야 별 문제없고요. 그러면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대응할 겁니까?”

“결국 수사가 마무리 되어야 알겠지만, 이도 좀 전에 말한 대로 불투명한데. 여하튼 윤대중 선생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선에서 대책을 세워야 할 일이야.”

문상대의 발언에 마치 그 대책을 찾아보겠다는 듯이 모두 침묵을 지켰다. 순간 문이 열리며 이코노구 정치부장인 이호룡이 들어섰다. 이호룡이 좌중의 눈치를 살피며 곧바로 자리 잡았다.

“무슨 일 있었는가?”

“니가타 항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문상대의 질문에 이호룡이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니가타 항이라면 혹시‥‥‥.”

“지금 만경봉 호가 니가타 항에 정박해 있습니다. 얼마 전 만수대 예술단을 태우고 입항했습니다.”

“공연 때문에 입항한 게 아니었는가?”

“그렇습니다만 그들과 함께 온 사람을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누군가?”

“북조선 노동당 정치국원입니다.”

이호룡의 은근한 대답에 모두가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주시했다.

“무슨 연유로 만났는가?”

“물론 윤대중 선생에 관한 일이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해보겠는가.”

“남조선에 잠입해 있는 간첩으로부터 이 사건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였답니다. 남조선 중앙정보부가 일본 현지 공작원이 아닌 본부 요원들을 파견하여 윤대중 선생을 납치하였답니다. 그 과정에 남조선 국회의원인 양일영과 김수인을 이용하였고요.”

“뭐라, 그러면 그 두 사람이 윤대중 선생을 유인했다는 말인가?”

“두 사람이 유인했다는 부분은 딱히 결론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그 일로 일본 측 사람들로 하여금 윤대중 선생은 물론이고 양일영과 김수인에 대해서도 증인 차원에서 방일을 요구하도록 청하였다 합니다.”

일본 정치권에 도움 요청
피 말리는 여론전의 시작

“남조선 아이들이 그에 응하겠는가. 여하튼 자네에게 요구한 일은 무엇인가.”

“비록 일본 인사들이 윤 선생의 방일을 요구하지만 성사되기는 힘들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수를 써서라도 윤대중 선생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일본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그야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그런데 그 방법이 문제 아니겠는가.”

“그런 연유로 북조선에서는 역으로 생각해보았답니다.”

“역으로라니?”
 

“남조선이 윤대중 선생을 납치한 그 방식 말입니다.”

“윤대중 선생을 납치하여 일본으로 모셔오겠다는 말인가?”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게 가능할까?”

“물론 어렵지요. 그러나 그만큼 북조선의 각오가 확고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말하게.”

“북조선이 이번 사건으로 남조선과의 관계를 새롭게 할 것이라 했습니다.”

“실상을 따지면 겉만 화친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 아니었던가?”

“그 부분까지도 즉 겉으로 보이는 그 부분까지 새롭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연유로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남조선과 북조선 간의 조절위원회 활동 또한 적십자 활동 모두 접을 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북조선에서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가만히 대화를 듣고 있던 성동찬이 나섰다.

“맞습니다, 아울러.”

이호룡이 다시 주위를 살폈다.

“이 사람 완전히 병이구만 병.”

이호룡의 행동이 마땅치 않은지 문상대가 가볍게 혀를 찼다.

“제가 이곳에 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이곳에서도 윤대중 선생을 모셔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말인가?”

“가령 예를 들어서, 일본에 있는 남조선 대사관을 점령하는 일이지요.”

“뭐라, 남조선 대사관을 점령한다고!”

문상대가 기가 찬지 목소리를 높이고 좌중을 훑어보았다.

“이 사람이, 정신 나갔는가!”

성동찬 역시 목소리를 높였다.

“꼭 부정적으로 바라볼 일만은 아닙니다. 남조선 대사관을 점령하고 그 사람들을 인질로 하여 윤대중 선생과 교환하자 요구하면 될 듯합니다.”

“인질, 교환.”

그 순간까지 잠자코 있던 김동규가 그 말을 되뇌며 참석자들의 얼굴을 일일이 살펴보았다.

“여하튼 그 일은 제게 맡겨 주십시오.”

모두가 납득되지 않는지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주시했다.


연 막


저녁 늦은 시간 도쿄의 한 음식점 구석진 방에서 주일 대사 김효와 참사관 조성호가 초조하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올 시간이 되었는데‥‥‥.”

김 대사의 중얼거리는 소리에 조 참사관의 얼굴에 당혹감이 역력하게 흘러나왔다.

“대사님, 반드시 오겠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조금 더 기다리시지요.”

김 대사가 조 참사관의 말을 건성으로 듣고 자신의 손목시계를 바라보았다. 벌써 약속시간이 삼십 분이나 훌쩍 지나고 있었다. 이어 목이 타는지 상 위에 놓여 있는 물컵을 들어 기울이던 중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킨 조 참사관이 급히 문을 열자 애타게 기다리던 일본의 중의원인 이하라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존재를 확인한 김 대사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하게 맞이했다.

<다음호에 계속>

 

[저자는?]

▲ 서울시립대 영문학과 졸업
▲ 정당사무처 공채(13년 근무)
▲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과 중퇴
▲ 소설가

▲ 주요작품
단편소설 <해빙> <파괴의 역설>
장편소설 <삼국비사> <여제 정희왕후> <수락잔조> 등 다수
희 곡 <정희왕후>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