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경제2팀] 강경식 기자 = '거북이 친구?' 삼성 SSD 속도가 왜 이래?
삼성전자의 주력 SSD(Solid State Drive) 모델 ‘840EVO’가 오래된 파일인 경우 읽기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더구나 아직까지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SD는 기존의 하드디스크에서 사용하는 자기디스크 대신 아닌 반도체 메모리를 내장해 소음과 전력소모를 줄이면서도 압도적인 속도를 내는 저장장치로 최근 4TB 등 고용량의 SSD가 속속 출시되면서 하드디스크 시장의 맹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디스크 방식의 기존 HDD처럼 디스크의 회전속도가 떨어지면 디스크의 읽기 속도가 떨어지던 단점이 사라지고 경량화·소형화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PC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달 16일 한 외국 네티즌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840EVO’가 읽은 지 오래 된 파일을 다시 불러 올 때 급격하게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동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840EVO’에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840EVO’의 읽기 속도 저하 문제는 심각했다. 실제 한국에서 다수의 사용자들이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 한 결과 타사의 SSD에 비해 백분의 일에 불과한 속도를 보여줬다.
문제가 불거지자 삼성 측은 "문제의 원인을 찾아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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