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거짓말할 때 나오는 행동들 특징

전세사기, 코인 사기, 주가조작 등 사기사건이 판치는 요즘입니다.

실제로 국내 형사 범죄 가운데 사기 범죄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데요.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몸짓과 대화를 통해 상대의 진심을 간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과거를 회상할 때 시선이 위쪽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청각적인 것을 떠올릴 때는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옆을 봅니다.


혼잣말의 경우는 왼쪽 아래를 바라보며 눈을 오랫동안 감거나 가리거나 눈을 여러 번 깜빡일 때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영국 W앤밀트 박사)

반대로 눈을 빤히 쳐다본다면 당신의 신뢰를 얻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던 피노키오.

그런데 실제로 거짓말을 하면 코에 변화가 온다고 합니다.

카테콜아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코 내부 조직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때 코끝 조직이 간지러워져 코를 만지게 됩니다.

이를 ‘피노키오 효과’라고 부르는데요.


대화하다 코를 자꾸 만진다?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을 한 사람은 화장이 지워질 수 있어 이런 경향이 적다고 하네요)

 

목을 계속 가다듬거나 기침하는 등 입을 가리거나 입을 꽉 다무는 행동은 상대에게 뭔가를 숨기려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진심의 미소는 뺨, 눈썹,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며 미소가 멈추는데, 몇 초가 소요됩니다.

그러나 가짜 웃음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바디랭귀지뿐만 아니라 그들의 말에도 집중을 해야겠죠?

즉각적인 거짓말이 아닌 경우 이미 거짓말의 판을 짜놓았기 때문에 디테일한 정보들이 설정되는데요.

그래서 말을 할 때 필요 이상의 정보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해당 내용에 관한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짜놓은 거짓말을 까먹거나 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해 놓은 질문에는 지나치게 빠르게 대답하지만 준비하지 않은 부분에 추가 질문을 받으면 다소 까칠하고 공격적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팩트체크를 위해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에 과한 반응을 보이며 대답하고 뒤에 질문을 추가하며 화제를 바꾸려 노력합니다.

말과 다른 바디랭귀지를 하는 것도 거짓말의 단서가 됩니다.

 

질문을 하지 않고 아예 침묵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거짓말을 하는 이는 상대가 속았는지 판단할 힌트가 없기 때문에 초조해집니다.

 

그래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이야기를 건네며 거짓에 즉흥적으로 더 살을 붙이게 되는데요.

이러다 보면 말의 앞뒤가 안 맞아 거짓임을 간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사건을 시간 역순으로 말하게 해보기인데요.

미리 판을 짜놓아 디테일을 잡았다 하더라도 이를 거꾸로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진실의 경우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이 추가되어 더 확장되는 반면, 거짓인 경우 놓치는 요소들이 생기며 버벅대거나, 사건의 앞뒤가 안 맞게 추가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거짓말할 때의 특징들을 알아봤는데요.

작정하고 거짓말하려는 사람을 비전문가인 우리가 가려내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인 게 현실입니다.

사기꾼들 모두 불지옥에나 떨어지길 기원합니다.

 

기획/편집 : 김미나
일러스트 : 정두희


<emn202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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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