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저는 야탑 주민, 분당갑 출마해 대안 제시할 것”

28일, 국회 소통관서 출마 기자회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류호정 세 번째 권력 공동대표(전 정의당 의원)이 28일, 22대 총선서 경기도 성남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류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천당 아래 분당서 양당(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허당이다. 제3의 선택지, ‘개혁신당 류호정’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야탑동 주민 류호정이다. 오늘은 개혁신당 분당갑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인사드린다”며 “서현동, 이매동, 야탑동, 판교동, 삼평동, 백현동, 운동중서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1992년 태어났고 1기 신도시 분당에 시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한 것도 1992년”이라며 “그래서 저와 분당은 동갑”이라고 개연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는 초선 국회의원에게 양지가 있을 리 없다.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고 싶은, 제가 사랑하는 도시서 정치를 이어가고 싶었다. 그곳이 바로 분당이고 판교”라고 강조했다.

또 “저는 보수와 진보의 단선적 구분과 적대적 진영 정치를 지양하고, 절제와 공존을 통한 문제 해결 정치를 지향하며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분당은 이런 류호정에게 마땅하고 걸맞는 지역구”라고 부연했다.


그는 “책임도, 미래도 없는 양당의 적대적 공생, 극단적 진영 정치를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부터 성숙하고 절제된 정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했다”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무기로 분당 판교의 재도약을 선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거대 양당은 1세대 IT 재벌 출신 정치인과 1세대 민주화 운동권 출신 정치인을 공천할 모양인데 두 분은 사회적 이력 만큼이나 정치적 업적이 있는 분들”이라며 “후배 세대로서 앞으로의 경쟁이 걱정이고 동시에 설레기도 한다. 용감하게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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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