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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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2.12.08 09:07:14
  • 호수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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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세워지는 사전훈련캠프

[JSA뉴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선수촌(선수촌장 유인탁)은 지난달 22일 한-프 스포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 도모를 위해 프랑스국가대표선수촌(INSEP)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프랑스국가대표선수촌(INSEP)와 맺은 협약 내용으로는 ▲상호 훈련시설 개방을 통한 종목별 교류 훈련캠프 운영 ▲인적 교류를 통한 국제스포츠 정보 교환 ▲상호 선진 스포츠 의·과학 적용 사례 벤치마킹 등이다.

양 기관은 다음 해부터 2개 이상의 시범종목을 선정해 상호 초청 훈련캠프를 개최해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합의했다. 

최신 체육관

종목은 유도, 펜싱 등 프랑스 강세 종목과 양궁, 태권도와 같은 한국 강세 종목 중에서 선정해 양국이 모두 경기력 측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유인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해 파비앵 카뉘(Fabien Canu) INSEP 총장, 유대종 주 프랑스 한국 대사, 유도·펜싱 등 프랑스 종목단체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다음 날 대한체육회는 퐁텐블로 시-퐁텐블로 관광청-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와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전훈련캠프 및 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시설 위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프 국대 교류 업무협약 체결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도모 합의

대한체육회는 2024년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기간 중 프랑스 퐁텐블로 지역 내 위치한 캄프 귀네메르(Camp Guynemer)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사전훈련캠프 및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올림픽 기간 급식지원센터를 비롯해 사전훈련캠프 장소까지 마련한 것은 2012 런던하계올림픽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캄프 귀네메르는 CNSD 부대 소속 프랑스 군사 스포츠 훈련 시설로서 실내 육상경기장을 비롯한 최신 설비의 체육관을 보유하고 있어 선수들의 사전훈련캠프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시설 위탁 운영기관인 시설 위탁 운영기관(CITESPORTS) 측은 원활한 사전훈련캠프 및 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숙소를 비롯한 전용 주방 및 식당, 종목별 훈련장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현지 훈련캠프에서 사전 훈련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인력이 파견돼 훈련캠프 및 선수촌에 입촌한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식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수용 종목 및 인원을 비롯한 시설 이용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 촌장을 비롯해 파스칼 구우리 퐁텐블로 시 집적 공동체 회장, 까리엔 코지앙 퐁텐블로 시 관광청 총장, 로우 보시 CITESPORTS 운영 책임자 등 단체별 대표자가 참석했다.

유 촌장은 “양국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도모를 이룰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훈련캠프 개최 등 협약을 이행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우리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현지 환경에 적응하면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를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선수단이 현지에서 어려움 없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4∼25일 인천에서 ‘2022년 제4차 국제대회 옵저버프로그램’을 ‘2022 제19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와 연계해 개최했다.

제4차 국제대회 옵저버프로그램 개최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와 연계

국제대회 옵저버프로그램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 현장에 체육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옵저버로 참가, 국제대회 준비·운영 과정에 대한 강의 청취 및 현장 견학 등을 통해 대회 준비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하고 배양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기구에서 레거시 창출을 위해 활성화돼 있으며,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을 받아 국제대회 유치 및 개최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했으며 올해는 총 4번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초 고양시(2022 고양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진행된 제1차 프로그램, 서울시(2022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진행된 제2차 프로그램, 대구시(2022 제15회 대구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에서 진행된 제3차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탁구협회, 대구시청 체육진흥과 ICG(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추진단 등 총 13개 체육 관련 기관의 30여명의 실무자가 참가했다.

훈련 집중

주최 및 주관 단체인 대한핸드볼협회와 인천시체육회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협의과정 및 사전 점검사항’에 대한 강연과 함께 대회 현장 견학 등을 제공했으며, 국제스포츠 관련 관계자들의 특강과 국제심판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국제대회 유치·개최의 양대 축인 체육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각 단체의 소개 발표 및 상호 소통 간담회 등 종목-도시 간 매칭을 위한 워크숍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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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