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지난 12일(현지시각), 김건희 여사 순방 일정을 ‘빈곤 포르노’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장경태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했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오드리 헵번, 잭클린 케네디 코스프레 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하자 “저는 ‘빈곤 포르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우리가 잘 아는 김혜자 선생님도 그런(심장병 어린이 도움 및 방문) 활동 많이 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드리 햅번도 전부 빈곤 포르노냐? 왜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 영부인들의 행보를 보라.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등 사회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하고 심장병 질환에 대해 여론을 환기했다. 결과적으로 후원자들이 많이 쇄도하고 있다”며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건 얘기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스토킹 때리기만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케네디를 따라했다’고 주장한 박 전 원장에 대해서도 “정치 원로임에도 초선 의원보다 더 거친 표현을 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 여사가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다’는 비판에 대해선 “친분을 과시할 수도 있다”며 “과거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팔짱을 끼는 등의 예가 많았다. 결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듣고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앙코르와트 사원 일정 대신, 한국인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찾아 심장병 환자들을 위로했다.
또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