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 현주소

점점 늘어 작년 95만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2021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주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의료보장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891만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신청자는 128만명으로 8.3%, 인정자는 95만명으로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인구 증가율보다 신청자 및 인정자 증가율의 증가폭이 더 높았으며, 노인인구 대비 인정률은 2017년 8.0%에서 지난해 10.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등급

지난해 12월 말 기준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는 95만4000명으로 인정등급별 인정자 수는 1등급 4만8000명, 2등급 9만2000명, 3등급 26만1000명, 4등급 42만4000명, 5등급 10만6000명, 인지지원등급은 2만3000명이었다. 4등급 인정자가 전체의 44.4%로 가장 많았고, 3등급>5등급>2등급>1등급>인지지원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 연간 총 급여비(본인부담금+공단부담금)는 11조1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공단부담금은 10조957억원·공단부담률은 90.8%이었다. 연간 급여이용 수급자는 90만명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으며, 급여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132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급여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공단부담금은 12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노인은 5% 늘고 인정자는 11%↑
급여비도 크게 증가해 11조 돌파


지난해 공단부담금 10조957억원 중 재가급여는 6조1907억원으로 전체 금액 대비 61.3%를, 시설급여는 3조9040억원으로 38.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공단부담금에서 재가급여는 18.4%, 시설급여는 6.9% 각각 증가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전년 대비 주야간보호와 방문간호가 20.7%, 복지용구가 20.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장기요양기관 종사 인력은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요양보호사는 50만7000명으로 12.5%, 사회복지사는 3만4000명으로 11.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장기요양기관은 2만7000개소가 운영 중이었으며 재가기관은 2만1000개소(77.4%), 시설기관은 6000개소(22.5%), 통합재가기관은 11개소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재가기관은 4.8%, 시설기관은 3.9% 증가했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료 부과액은 7조8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직장보험료는 6조7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지역보험료는 1조1492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세대 당 월평균보험료는 1만3892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7조8886억

지난해 장기요양보험료 징수액은 7조8886억원으로 누적징수율 98.1%를 달성했다. 직역별 징수율을 살펴보면 직장은 98.2%, 지역은 97.3%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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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