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음악, 무용, 문학 등 각종 예술대회에서 활약한 한국인은 누가 있을까?

[기사 전문]

지난 4일,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최초로 한국인 우승자가 배출되었습니다.

바로 첼리스트 최하영입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무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경연을 치르는데다가, 우승자는 벨기에 왕비에게 직접 시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권위 있는 대회인데요.

한국인들은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전방위로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K-예술가들!

K-예술가의 실력은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 유달리 두드러집니다.

지난 2015년은 특히나 훌륭한 연주자들이 많이 배출된 해였는데요.

대표적으로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후 이제는 ‘간판격’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조성진이 있습니다.

같은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고, ‘부조니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동양인 최초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2015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올해 치러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했습니다.

이처럼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의 저력은 그야말로 대단한 수준인데요.


셀 수 없이 많은 대회에서 입상 및 우승해 왔던 것은 당연하고, 올해 ‘멘델스존 콩쿠르’에서는 1위부터 공동 3위까지 총 4명이 모두 한국인인 이례적인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성악 분야에서는 작년 프리마돈나 조수미가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었고, 올해에는 성악가 사무엘 윤이 독일 최고 성악가에게 부여되는 ‘궁정가수(Kammersänger)’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무용계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는 발레리나 서희와 발레리노 안주원이, 러시아를 대표하는 ‘마린스키 발레단’에서는 발레리노 김기민이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프랑스의 대표 무용단인 ‘파리오페라 발레단’에서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양인 최초로 수석무용수(에투알)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문학계에서는 2018년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한 데에 이어, 올해 <저주토끼>의 작가 정보라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동화작가 백희나와 이수지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알마상’과 ‘안데르센상’을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음악과 무용에서 문학까지, 대중예술뿐만 아니라 순수예술에서도 ‘K'의 힘이 돋보이는 상황.

이 작은 나라에 이렇게나 인재가 많다니, 한국인은 정말 흥과 예술의 민족인 것 같습니다.

나라를 빛내는 자랑스러운 이들에게 존경의 메시지를 전하며,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멋진 모습을 기대해야겠습니다.
 

총괄: 배승환
기획: 강운지
구성&편집: 김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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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