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과 면역력 상관관계

“체온 1도만 높여도 달라집니다”

대한재활트레이너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을 위해 온열 기구를 이용한 면역력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장수산업(장수돌침대·장수흙침대·장수돌소파)에서 학회 연구용 돌침대와 온수 매트를 기증받아 20명의 남녀 학회연구원을 대상으로 2020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돌침대

대한재활트레이너학회의 연구 결과 연구원 20명 중 특히 잦은 감기·수면 장애·알레르기 비염을 앓은 남녀 연구원 12명은 병원을 찾는 평균 횟수가 5회 이상 줄어들고,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횟수가 기존 10회에서 평균 횟수 5회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는 장수산업에서 연구원 전체에게 제공한 돌침대·돌소파·흙침대를 일상생활에서 특정 시간에 일정 온도로 사용해 이뤄졌다. 복사열을 이용해 주 3~4회 돌침대 온도를 39~45도로 설정해 30분 이내 찜질했고 35~45도 사이 연구원 각자의 취향에 맞게 온도를 적용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 결과 학회는 면역력을 올리는 데는 돌침대가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는 정상 체온보다 1도 낮은 사람이 면역력 저하로 유해물질이 몸에 들어왔을 때, 유해물질을 물리치는 인체 발열 작용이 충분하게 일어나지 않아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면역력을 향상하기 위해 복사열을 통한 온열 요법을 이용해 1도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재활트레이너학회, 20명 남녀 대상 연구
12명 병원 찾는 평균 횟수 5회 이상 줄어

또한 알레르기를 가진 연구원 중 돌침대·돌소파가 집먼지진드기에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도 있다. 대한재활트레이너학회는 앞으로 돌침대를 이용한 스트레칭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추가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얻은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세환 학회장은 “이번 장수돌침대의 연구는 연구원인 윤창호 교수가 돌침대의 복사열이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증을 가지면서 시작했으며, 면역력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냈다. 학회는 정리되는 대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한재활트레이너학회의 특성상 재활운동 개발과 건강 관련 국내기업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면역력이 미치는 영향 등을 지속해서 연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수 매트

한편 박 학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24일 송호대학교 창조관 1층 직업교육 강의실에서 열린 2021 위드 코로나 시기 올바른 건강생활 실천 및 지역공동체 기반을 통한 지속적·예방적 관리정책 토론회에서 돌침대를 이용한 면역력 강화에 대해 발표를 한 바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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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