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는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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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6.18 09:25:41
  • 호수 1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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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는 소중하니까”

한 대형 공연기획사 사장의 차 사랑이 대단하다고 함.

세차는 꼭 직원들을 시켜 꼼꼼한 손세차를 요구한다고.

직원 2명이 세차해야 하는 차는 사장 부인의 차까지 5대.

조금의 얼룩이라도 발견될 시 쌍욕까지 한다고.

경사가 높은 언덕을 지날 때 차 바닥이 닿을까 걱정돼 직원들 모두 내리게도 한다고.


사장은 자신의 차는 이렇게 끔찍이 아끼면서도 직원들 타고 다니라고 준 회사차량은 40만km가 다 돼가는 고물 차라고 함.

 

최저임금 동향 수집

최저임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동향을 수집.

정계뿐 아니라 재계, 노동계 등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의견을 취합해 보고서 형태로 제작.

노동 전문가의 의견까지 취합하는 등 동태 파악에 집중하는 모습.

‘대외주의’ 딱지를 붙여 보안에 신경 씀.

 

하루 전 터진 미투


재선에 나섰던 A교육감.

지난 지방선거 본 투표 하루 전 미투 의혹 중심에 서.

피해자는 A교육감이 대학 교수였던 시절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

피해자는 성추행 발생 3개월 후 결혼을 하고 동시에 사표를 냈다고.

피해자는 선거철 당시 자신의 친구에게 위증을 조장해 더 이상 묵고할 수 없었다고 SNS를 통해 밝힘.

 

‘나대는’ 방송인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A씨의 언행 때문에 제작진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인기에 취한 A씨가 점차 수위 높은 말과 행동으로 제작진을 진땀 빼게 하고 있다고.

A씨는 성적 발언, 혐오 발언은 물론 게스트에 손찌검을 하는 등 구설에 오를 만한 행동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덕분에 제작진은 편집 과정서 A씨의 언행을 감추려 고생 중이라고.

 

유명 작가의 무리한 요구

출판업계서 유명 소설가 A씨의 작품은 흥행 보증수표.


하지만 A씨의 판권을 따내는 건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계약서 작성을 위해 미팅을 잡을 때 A씨가 무리한 요구를 하기 때문.

집필활동을 위해 거주지를 옮겨야 한다, 혹은 자동차가 오래되 교체해야 한다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해 업계에서 진상으로 불리고 있어.

A씨는 출판사와 계약할 때 늦은 시간 자택서 하길 즐기는데 출판사 여직원을 불러 술자리를 하며 자고 가라는 식의 무리한 요구까지 이어진다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오너

최근 A기업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함.


사정기관들의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상황.

그런데도 오너는 태평하기만 하다고.

주말이면 SNS에 해외여행 사진을 올리는 등 회사 일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A기업 임원들은 엄중하게 받아드리고 있다고 함.

잘못하다간 회사가 풍지박살날 거라고.

A기업 모 임원은 “오너가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쉰다는 후문.

 

직장 잃고 돈도 잃고

몇 해 전 주가 조작으로 쇠고랑을 찼던 A사 전 직원 B씨.

그에게 다소(?) 억울한 사연이 있다고. 당시 공식 발표 전 회사 실적을 알게 된 B씨가 증권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에 거액을 투자해 수억원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실제 그는 오히려 돈을 잃었다고.

매매 기간을 기준으로 최저점에서 매입해 최고점서 매각한 것을 가정하고 산정한 것이라 중간에 사고팔면서 손해가 난 부분이 반영이 안 됐던 것.

어쨌든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직장도 잃고 돈도 잃었다고.

 

마르지 않는 지갑

모 그룹 내부에 ‘부자 직원’이 회자.

내용인즉, 이 회사에 다니는 말단 사원이 평소 동료들에게 후한 인심을 쓰고 있다는 것.

툭하면 같은 부서 선후배에게 커피를 돌리는가 하면 단체 점심 값을 내는 일도 다반사.

심지어 부서 회식비까지 쏘기도 한다고.

출퇴근 자가용도 고가의 외제차로 알려졌는데, 그의 정체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음.

부모가 어마어마한 부자란 소문부터 서울 모처에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형빌딩을 소유했다는 소문.

일각에선 혹시 오너 일가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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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