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야구부 탐방 - 서울 영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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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11.06 10:19:52
  • 호수 11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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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야구 접수! 돌풍의 주역들

<일요시사>가 야구 꿈나무들을 응원합니다. 야구학교와 함께 멀지 않은 미래, 그라운드를 누빌 새싹들을 소개합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영남중학교는 공립 중학교로 1980년 개교해 1993년 야구부를 창단했다. 올해로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남중 야구부는 최근 10여년에 걸쳐 주목할 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채 침체의 일로를 걷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3월 코치로 있던 윤무선 감독이 부임한 후 첫 시즌 만에 전국 중학교 야구대회인 ‘2017 U-15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문무리그서 준우승하는 등 강팀으로 우뚝 섰다.

▲투수진 = 서민준(175cm/70kg, 우투우타, 서초리틀), 유재원(175cm/60kg, 우투우타, 일산리틀), 김범수(172cm/65kg, 우투우타, 도신초) 안재민(152cm/40kg, 우투우타, 화곡초), 최승혁(158cm/60kg, 우투우타, 사당초) 등 5명으로 구성돼있다.

신체조건이 출중한 서민준은 우완의 정통파 투수로 제구력이 동반된 강속구를 뿌릴 줄 아는 선수. 동계훈련 기간을 통하여 기존의 강속구에 변화구 능력을 극대화하면 내년 시즌 중학교 야구에서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수진 = 이호영(165cm/65kg, 우투우타, 영등포주니어)과 윤준서(160cm/60kg, 우투우타, 광명리틀)이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쓸 예정이다. 이호영은 뛰어난 신체적인 힘을 바탕으로 송구 능력이 좋다. 타격서도 장타력이 동반되는 선수이다. 윤준서는 민첩성이 뛰어나 블로킹 능력이 좋고 투수의 리드에 능하다. 두 선수 모두 포수의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선수들이다.


▲내야진 = 김한민(160cm/59kg, 우투우타, 인헌초), 박병준(156cm/45kg, 우투우타, 강남초), 최정원(157cm/50kg, 우투좌타, 일산리틀), 이현민(160cm/53kg, 우투우타, 서초리틀) 등 4명으로 구성돼있다. 
 

주장으로 유격수를 맡고 있는 김한민은 수비의 기본기가 뛰어나고, 송구 능력이 동반된 뛰어나다. 타격에서도 장타력이 동반된 정교한 컨택 능력을 갖추고 있어 3번 타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야진 = 김민혁(167cm/60kg, 우투우타, 광명리틀)과 배현상(174cm/64kg, 우투우타, 도신초)의 2명이 있다. 중견수 김민혁은 빠른 스피드가 수반된 폭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한다. 스피드가 동반된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를 펼치며 타순서 1번 타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민혁과 배현상 두 선수 모두 높은 출루율과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성적 올리지 못하다
올들어 강팀으로 우뚝

영남중 야구부에는 이밖에도 내년 초 졸업 예정인 3학년 선수들 중, 오는 12월 대만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서울 지역 대표팀의 선수로 선발된 3명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오광민(180cm/70kg, 좌투좌타, 김포중앙리틀) = 좌완의 투수로 리틀야구 선수로 활약할 당시 2014년 리틀야구 용산기의 우승과 2015년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투수다.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공 끝이 좋은 날카로운 직구의 강속구를 가지고 있다. 투수로서 경기운영 능력도 갖춘 멘탈도 뛰어나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심준서(174cm/81kg, 우투우타, 남정초) = 소속 팀에서 투수와 내야수, 그리고 외야수까지 번갈아 맡아 보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올 시즌 4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2017 LG배 서울시 중학교 야구대회’서 홈런왕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힘과 장타력을 갖고 있다.


▲강민구(176cm/62kg, 우투우타, 화곡초) = 훌륭한 신체조건과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힘이 동반된 정교한 타격과 스피드를 수반한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올 시즌 영남중 야구부가 돌풍을 일으키는 것에 주역 중 한 명의 역할을 해냈다.

▲박준영(162cm/58kg, 우투우타, 영일초) = 올 시즌 경기 때마다 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총 7승을 기록한 언더핸드 투수다. 기가 막힌 제구력의 투수로 제구력 하나만을 본다면 이미 중학교 수준을 넘어선 선수다. 신체적으로 성장기에 놓여 있어 고등학교 진학 후 힘이 증가하면 한층 더 뛰어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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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단독] ‘또다시 나타난 그때 그 사기꾼’ 케이삼흥은 왜 서울시 팔았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케이삼흥 사태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가 최소 1000여명,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등 실체가 드러날수록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무엇에 홀려 돈을 넣었을까? 무엇이 그들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줬을까? “징조도 없었어요. 2월까지는 돈이 잘 들어왔거든요. 3월25일하고 27일에 원금하고 배당금이 안 들어오면서 난리가 난 거죠.” <일요시사>와 연락이 닿은 한 케이삼흥 투자 피해자는 여전히 정신이 없는 듯했다. 이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한다. 현재 원망 그 이상의 감정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2월까진 괜찮았다 최근 케이삼흥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플랫폼업체 케이삼흥은 월 최소 2%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연 단위로 따지면 24%의 고수익 투자상품인 셈이다. 피해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말에 현혹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삼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예정인 토지를 매입한 뒤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소유권을 넘겨 보상금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했다. ‘토지 보상 투자’라는 용어가 나왔다. 직급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해 전형적인 ‘다단계금융 사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번 사태서 의문이 제기된 부분은 횡령 등의 혐의로 복역한 경험이 있는 김현재 케이삼흥 회장이 어떻게 또다시 수천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끌어모았는지다.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의 창시자로 불린다. 토지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개발 호재 등이 있다고 소문내 이를 쪼개 파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서 투자금 2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이 지난 2021년 김 회장은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서울 등 전국에 7개 지점을 둔 케이삼흥은 언론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한 케이삼흥 직원에 따르면, 7개 지점서 일하는 직원은 300~350명가량이었다. 직원들은 이른바 가족·지인 영업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월 2% 수익 약속에 수천명 투자 20년 전과 과정도 결과도 같다? 대부분의 직원은 중·장년층으로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공개된 김 회장의 과거를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의 사기 전과를 알고 있던 피해자 역시 “원래 무죄였다”거나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는 김 회장의 말솜씨에 넘어갔다고 한다. 훈장, 공적비, 기부 기사 등은 김 회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따박따박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은 김 회장에 대한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투자금의 1.5~2%에 이르는 배당금이 매달 입금되고 계약에 따라 만기가 되면 원금이 들어오는 구조였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고 3개월 만기로 계약을 맺었다면 1060만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수준이었다. 김 회장은 본인의 사재를 털어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투자자를 모집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자신의 재산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수익이 나기 전까지 자신의 돈으로 원금과 배당금을 일부 주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꾸준히 원금과 배당금을 받은 대부분의 피해자는 더 많은 돈을 재투자했다. 피해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불어난 이유다. 하지만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방식의 사업구조는 자금 순환이 막히면서 결국 무너져 버렸다. 피해자는 지난 2월까지 원금과 배당금을 정상적으로 받았기에 케이삼흥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중장년층↑ 하지만 경고음은 분명히 존재했다. 회계법인은 케이삼흥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냈다. 감사 의견 거절은 ▲감사인이 감사보고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의견 표명이 불가능할 때 ▲기업의 존립에 의문이 들 때 ▲감사인의 독립성 결여 등으로 회계 감사가 불가능한 상황에 제시한다. 기업 내부 사정이 심상찮다는 소리다. 케이삼흥의 경우 ‘회계연도의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받지 못했다’가 감사 의견 거절의 근거가 됐다. 그럼에도 수많은 피해자는 김 회장을 철석같이 믿었다. 오히려 정관계 인사를 잘 안다는 김 회장의 말이 피해자의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과거에도 김 회장은 기획부동산 사기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기에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이 횡령한 돈 일부가 정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를 언급해 투자자의 믿음을 사는 김 회장의 수법은 이번 케이삼흥 사태서도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 피해자는 “(김 회장이)정치인 인맥이 많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통로로 정보를 얻는 젊은 층에 비해 정보에 어두운 중‧장년층은 김 회장이 주장하는 인맥에 신뢰를 보냈다. 사기 전과 있는데도…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과의 친분도 주장했다. 강연 과정서 서울시 고위공무원의 직책을 언급하면서 그를 통해 협조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서 토지나 주택 등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이름도 등장한다. 투자자에게 수익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김 회장은 “작년에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불투명하니까 1년 동안 거의 안했어요. 착공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보상 업무잖아요. 올해 작년 것까지 합쳐서 하고 있어요. 사업계획 세워놓은 것은 차질이 없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을 말하면서 “(서울시 고위공무원 직책이)그걸 관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은 서울시서 주택, 재난안전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시 고위공무원을)만나서 사업이 진행되면 케이삼흥 것을 우선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토지 보상을 하는 과정서 케이삼흥에 우선적으로 협조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주진입도로’ 등을 언급하면서 “2단계든, 3단계든 관계없이 케이삼흥 것을 먼저 협조해주겠다고 그 약속까지 제가 다 받아냈으니까. 하반기에 보상 나오는 것은 확실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투자자들은 중간중간 호응하다가 김 회장의 말이 끝나자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정치인 인맥·훈장 자랑 당사자는 “처음 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일요시사>에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이 언급한 직책의 인물은 지난 8일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김현재라는 이름은 지금 처음 듣는다”고 전했다. 케이삼흥이라는 회사명도 이날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과는 사적 친분은 물론이고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케이삼흥 사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하고 있다. 김 회장 등 케이삼흥 경영진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과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와 피해액은 최소 규모로 시간이 가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직원으로 불린 모집책이 가족이나 지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한 경우가 많아 가정이 파탄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족의 병원비 등을 투자금으로 넣은 경우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하거나 집회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사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자가 받는 정신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케이삼흥 사태와 같은 대형 사건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에게 독촉을 받던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빠른 수사 피해 복구는? 한 피해자는 “가족과 지인 돈까지 다 끌어모아서 투자했다. 원금만이라도 제발 돌려받고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직원이면서 동시에 투자자인 이 피해자는 5억원 이상을 투자금으로 넣었다고 고백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jsjang@ilyosisa.co.kr>